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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 시사회 후기. 예지원씨 무대 인사!

당신이 잠든 사이에. 라는 영화 시사회를 다녀왔다. 난 왜 무대인사가 예정된 시사회에...똑딱이를 들고 갔던걸까. 찍은 사진을 보니 노이즈도 많고...ㅠ 급 후회가 밀려오던 하루였다. 시사회 티켓이 생겼다는 친구의 연락을 받고는 서울 극장으로 튀어나갔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라는 영화고 예지원씨와 탁재훈씨가 주연이라는 정보와 함께- 8월 14일에 개봉한다는데 영화 시작전에 하시는 말씀이 아직 색보정 등의 편집도 마치지 않은 상태라고.. 후후 덕분에 참 따끈따끈한 느낌이었다. 소감은? 저엉말 별 기대 없이 봤는데 생각보다 재밌고 약간의 감동도 있었다. 솔로인 나에게는 엄청난....폭격이었던 영화 ㅠ_ㅠ 나도 완저언 연애하고 싶어졌다. 힝 귀여운 커플, 탁재훈+예지원. 탁재훈씨가 참 멋진 캐릭터로 나오더군..

리뷰 2008.07.31

[강원도/철원] 한탄강 래프팅

무더운 여름이 좋은 가장 큰 이유는 각종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더위를 한방에 몰아주는 시원한 물놀이!! 아직 장마의 기운이 가시지 않았지만 강원도 철원의 한탄강으로 래프팅을 하러 떠났다. 여행 날짜는 약 한달전즈음에 정했고 비가 오지 않기만을 바랬지만 안타깝게도 전 날 밤까지 폭풍우가 몰아치는 장마 속이었다. 그래서 오밤중에 긴급회의를 소집해 갈 것인가 말 것인가를 논하였지만 결국 가는 것으로 결정. 친구들과 어렵게 시간을 내어 맞춘 여행일정을 그냥 포기하기에는 너무 아쉽고 속상했기 때문이다. 래프팅을 못하게 되더라도 그냥 숙소에서 놀자! 는 취지에서- 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수유역의 버스터미널에서 (수유역 4번출구로 나가면 바로 보임) 티켓을 구매해 버스에 탑승했다. 티켓가격은 편도 ..

세계여행/Korea 2008.07.31

0715 :: 도쿄, 신주쿠의 밤 그리고 새벽 공기

20070715 저녁, 공항리무진 버스에서 내렸다. 사실 어디가 어딘지 알 수가 없어서 옆자리 앉은 오네상으로 추정되는 그 분께 신주쿠에 오면 알려달라고 부탁을 했었다는!! 여행지에서는 아는 길도 물어가자 정신을 항상 발휘한다. 특히 영어권 국가가 아닐 경우에는 더더더욱 초긴장 모드. 신주쿠의 무슨 백화점앞이었는데 까먹었다.^^; 아무튼 거기서 하차. 약속대로 나의 언니 박혜영님을 기다렸다. 우리는 어릴 적에 만나 인생의 1/3을 함께하고 있는 가족 같은 사이. 언니는 몇 달째 일본에서 연수 중에 있었다. 특히 나 김혜영과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어 더욱 각별하게 느껴지는 우리 언니님. 그녀와의 재회에 반가움을 느끼며 우선 언니의 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그런데!!! 그 신주쿠 길에 한글이 버젓이 적혀 있는..

세계여행/Japan 2008.07.25

[홍대/카페] FILAMENT(필라멘트)

홍대 앞, Filament 라는 카페에 갔다. 이미 배는 채운 후라 그저 달달하고 맛있는게 먹고 싶어서 그러한 메뉴가 있나 우선 확인을 했다. 케익류라던지 그러한 것들? 게다가 이 날은 친구의 생일 다음 날이라 우리는 케익이 꼭 필요했다. 하하 밖에 있던 메뉴에 마침 그러한 것들이 있어서 낼름 들어간 우리들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다. 모던하면서도 편안한 조명 색. 꽤 널찍한 실내. 개성을 뽐내고 있는 소품들. 특히 '나 멋져요' 라고 말을 하는 듯한 의자들이 잔뜩 있었다. 이런 풍이 요즘 시대 카페 트렌드임이 분명한 것 같다. 왠만히 신경썼다 싶은 카페엔 저렇게 생긴 의자들이 있으니까는- 아무튼 나도 하나 집에 가져다 놓고 싶은 충동 100%. 하지만 비쌀 것이 분명하므로 그저 이런 카페에 와서 잠시나마 ..

한국맛집 2008.07.25

[남대문/밥집] 인정 넘치는 시장의 '칼국수'

비 오던 지난 수요일, 남대문 시장에 카메라 렌즈 때문에 볼 일이 있어서 갔었다. 회현역을 나와서 디카 상가인 굿앤굿까지 가다보면 즐비한 먹거리들에 눈이 항~상 팽팽 돌아간다. @_@ 빨리 볼 일보고 와서 먹어야지! 하고 다짐하게 만드는 음식들. 초등학교 저학년 때 '시장'을 주제로 동시를 지은 적이 있다. 그 당시 꽤 큰 상을 수상해 전시회까지 했었는데 자세히는 기억 나지 않고 이런 구절이 있었던 것 같다. '시장은 시장은 욕심쟁이, 그 많은 물건을 혼자 다 갖고 있으니까' 뭐 이런 류의 구절?이었던 것 같다. 하하.. :D 아무튼 내게 시장은 항상 흥미로운 곳이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 나가서도 가장 흥미진진한 곳은 단연코 시장이다. +_+ 삶이 생동하는 곳. 시장에 오니 시장하군요! 시장 길에 쭉..

한국맛집 2008.07.25

0715 :: 프롤로그, 도쿄로의 비행

2007년 7월 15일. 그렇게 길진 않지만 결코 짧지도 않은 33일간의 일본 여행이 시작되었다. 도쿄, 오카야마, 쿠라시키, 오노미찌, 히로시마, 돗토리, 이즈모, 교토, 다카야마, 게로, 타하라, 나고야 11개의 도시를 교통비가 비싸기로 이름난 일본에서 순회했다. 비교적 저렴하게! 하하하 사실 이 여행은 단순한 여행만은 아니었다. 대학에서 교환학생 비슷한 것으로 선발되어 학교 대표로 히로시마시티대학에 약 2주간의 수업을 들으러 가는 것이 이 여행의 궁극적인 목적이었다. 하지만 그 2주의 앞뒤로 한 주씩을 더해 약 한 달의 시간을 일본의 여러 도시들을 여행하며 보내기로 한 것. 그 모든 날짜와 루트 속에는 어떻게든 주어진 기회안에서 최대 효과를 창출해 내보려는 나의 눈물겨운 노력이 숨어있었다. 그리고 ..

세계여행/Japan 2008.07.24

주루마블

주말에 고등학교 시절의 친구들과 여행을 가기로 했다. 무려 18명의 적지않은 인원이 함께하는 여행이라 '주파' 공식 지정 대장님께서 내게 지령을 내려 주셨지. 주루마블을 만들라! 그가 제공한 샘플은 인터넷에서 구한 것으로 보였고 요청에 따라 기본적인 것은 수정안하고 약간의 디자인적인 가미와 더불어 새롭게 작업 했다. 이러넷으로 받은 그 이미지의 사이즈로 대형 출력할시 다 깨질테니까는! (원본 만드신 분 누구신지 몰라도 참고 했습니다.^^) 총 20장의 에이포 용지로 나눠 출력해 이어 붙일 예정인 이 약간 대형의 주루마블.. 300dpi로 에이포 사이즈 20장 크기로 작업했더니 랜더링할때마냥 저장하고 불러들일 때도 긴 시간을 요했다. 그래서 작업도 생각보다 걸렸다...OTL 아무튼 재밌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일상 2008.07.24

[홍대/밥집] 일본식 교자전문점, 고엔(GOEN)

손바닥만하다고 표현하고 싶을 정도의 아담한 사이즈의 밥집. '고엔' 하지만 그렇기에 '일본식 음식점'에 더 어울리는 모습을 하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간판을 비롯한 가게 겉모습 어디에서도 한글은 찾아 볼 수 없어서 일본어에 대한 지식 수준이 낮은 내겐 이 곳은 뭐하는 곳인지 처음에 짐작하기 어려웠던 곳이다. 하지만 조그만한 창문으로 슬쩍 들여다보니 뭔가 밥을 파는 것 가고 또 그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어서 별 생각없이 일단 문안으로 발을 디딛었다. 그래서 꾸미기가 중요하다니까는-! 약간 반지하식인 가게인데도 전혀 지하라는 느낌을 받을 수 없도록 산뜻한 구조와 재질을 선택한 것 같다. "여기 뭐 팔아요?" 라고 난데 없이 문을 열고 묻는 나에게 종업원은 다소 조용하게 손을 천장쪽으로 향하며 말했다..

한국맛집 2008.07.24

사람이 사람에게 끌린다는 것

처음 만나는 사람인데 자꾸만 눈이 가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가만 보면 마음도 따라가 있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되지. 끊을 수 없는 관심. 그 설명 될 수 없는 끌림은 처음 만나는 순간 이미 결정되어지는 운명 같은 것. 사랑은 아직 내게 그러한 이름이다. 비록 지난 사랑이 커다란 상처와 불신을 더해주었지만 그건 어쩌면 더 좋은 사람을 알아보는 눈을 갖게 해주려는 나의 인생 악보의 한 음표였다는 생각이 든다. 감정을 가지고 느리게- Andante espressivo 안단테 에스프레시보.. 난 오늘도 그렇게 내 삶을 조율한다. 자꾸 입 밖으로 튀어나오려는 심장을 꼭 쥐어 잡으며 말이다. 새벽 6시 3분, 비틀즈의 음악과 함께 빗소리가 내리고 있다. word of wisdom 'let it be' . . whe..

일상 2008.07.24

뉴질랜드 생활의 기반 다지기 - 핸드폰, 전화

Julie의 뉴질랜드 정착기. 그 첫번째 이야기. 핸드폰, 전화 개통 뉴질랜드에서의 이튿날이 밝았다.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일단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고 지도 하나 믿고 길을 나섰다. 하지만 역시 지도만 있으면 두려울 건 없다. 너무나 잘 정돈된 거리덕분에 길 잃을 걱정은 Never! 일단 시티 중심거리를 향해 걸어갔다. 오클랜드의 심장 Queen st. 아무 생각없이 걷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었다. 그 사람 주위로 사람들이 원을 그리고 있고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하고 제스처를 취하기도 하고 지나는 사람, 모여든 사람 모두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고 너무나 따듯한 광경이었다. 낯선 거리에서 느낀 따듯한 좋은 느낌을 간직하며 그냥 무작정 걸었다. 무엇을 해야할까~고민하던 찰나. 눈에 들어..

뉴질랜드에서 자유의 시작점을 찍다.

2006년 7월 28일 pm04:30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 도착했다. 시드니에서 정아와 헤어질때 조금 눈물이 날뻔도 했다. 하지만 이것은 즐거운 미래를 위한, 서로의 발전을 위한 잠시동안의 헤어짐이니 눈물 대신 웃음으로 잠시 안녕을 :) 안녕, 내년에 보자! 시드니에서의 8일동안 고마웠던 정아와 승현오빠 그리고 미향이, 집주인 언니오빠...^^ 언제나 고마운 얼굴과 그 마음은 잊지 말아야 해. 모든 추억 고이 간직한채 도착한 뉴질랜드! 오클랜드 국제 공항에 내릴 때의 기분은 시드니에서의 그 것과는 명확한 차이가 있었지. 이제 정말 홀로서기가 시작되는 순간이니깐!!! 아무도 아무것도 없는 zero에서의 시작이란 조금은 떨리고 조금은 설레이고 조금은 무섭기도 했지만 일단은 기뻤다. 입국심사대를 거치는 순간 ..

[경기도,청평] 강가에서♪ 단란&행복 엠티여행

즐거운 엠티를 떠나욧♪ 북한강줄기를 느끼러 떠나볼까^0^ 날씨도 좋은 요즘 방안에 가만 있으려니 엉덩이가 근질거린다. 마음 맞는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자~ 멀리가긴 좀 부담스럽지만 온몸으로 자연을 느끼고픈 그대. Are You Ready?! 가는 길? 청량리역에서 1330번 버스타고 청평터미널! 버스카드로 찍고 타면 된다! 1300원! 혹은 기차로 청량리역에서 청평역까지 이동. 청평에 도착해서! 픽업은 사계절민박에서^0^ 첫째날. 12:00pm - 청량리역 시계탑앞에서 모이다. 전날 설레이는 마음으로 내일 날씨가 맑기만을 기도한 덕인가?+_+ 들뜬 내 기분만큼이나~ 맑고 푸른 하늘! 너무 예쁘다. 청량리역 시계탑은 만남의 광장. 친구들아 늦지 말고 모이자! 하지만 늦는 녀석은 꼭 있어!!ㅋ 시계탑 바로근처..

세계여행/Korea 2008.07.21

거제도여행기① 소매물도外

거제도가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두번째로 큰 섬이래요^0^ 남쪽나라에 있는 아직 때묻지 않은 순수함이 있는 꿈의 아일랜드☆ 어느계절에 가도 아름답다는 거기~~>_< 그 곳을 앞으로 3편에 걸쳐 소개해보도록 하겠어요^^ 가능한~저렴하게 두 발로 거제도 명소들을 여행하는 방법! 저만 믿고 따라오세요~^^ 3편에 걸쳐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Are you ready?! ps. 송혜교 차태현 주연의 영화 "파랑주의보" 촬영지가 바로 거제도예요^^ 거제도 여행 첫번째 날. 방학을 맞이하여 남쪽나라 거제도로 여행을 가기로 한 우리. 두근두근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말고사를 준비하는 틈틈의 시간에 여행을 준비했어요! 열심히 인터넷서핑을 해서 정보를 습득하고 거제도를 섭렵하기 위해 코스를 짜보았죠!! 자, 이제 떠나는..

세계여행/Korea 2008.07.21

거제도여행기② 몽돌해수욕장外

잠깐! 이 컬럼을 읽기전에! 우선 거제도 여행기 1편을 보고 오셔야해요^-^* 자, 다 보셨다면! 두발로 걷는 거제도 여행기 2편을 보실 준비가 다 되신겁니다^^ Are You Ready?! 거제도 여행 두번째 날 첫째날의 감동이 아직 가시지 않았지만 우리는 이튿날의 일정에도 충실해야겠죠! 늦잠자느라 일출을 놓쳐버린 슬픈 영혼이여... 꼭 놓치지 말아요!!^^ 숙소인 장승포에서 멋진 일출을 볼 수 있어요! 잠깐! 여기서 살짝 공개하는!! 여대생 3명이서 4박6일동안 갔던 거제도 여행 경비!!!! 두구두구두구- 1인당 20만원씩 총 60만원이 지출되었답니다^^ 숙박비 : 장승포 주공 apt 민박. 4박5일동안 가격협상! = 180,000원 교통비 : 고속버스로 왕복 41,400원 x 3명 = 124,200..

세계여행/Korea 2008.07.21

거제도여행기③ 외도해상농원外

거제도 여행 세번째 날 어느새 세번째 날입니다. 거제도여행기 컬럼도 마지막이군요^^ 거제도 여행기 1편과 2편은 잘 보셨나요?+_+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국내여행지인 거제도를 소개하려니 자꾸 말보다 마음만 앞서네요^^ 잠깐! 4박6일로 갔다던 거제도 여행 일정을 단 3일로 소개하는 이유? 제1일 : 오전10시 좀 지나서 서울에서 출발했더니 거제 장승포 숙소에 도착하니 거의 5시. 그래서 그냥 집에서 쉬고 집 앞 장승포 산책정도^^ 제2일 : 컬럼에 소개한 첫번째 날. 제3일 : 컬럼에 소개한 두번째 날. 제4일 : 컬럼에 소개한 세번째 날. 제5일 : 서울로 올라가는 날. 저녁 10시즈음 버스라서 그 전 시간까지 집에서 쉬고 (늦잠) 장승포 주변 거닐며 맛있는 해물탕 먹고^0^ 서울로 go 제6일 :..

세계여행/Korea 2008.07.21

[전라도,담양] 언제나 푸른 대나무 숲으로

대숲에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라고 외쳤다는 그 사람의 심정을 느끼고 있다? 답답한 일상을 던져버리고 그냥 떠나버리자. 실컷 질러버리고 오는거다. 담양의 대나무 숲으로-Go! 담양 가는 방법! 고속버스이용(서울->담양) / 첫차 10시, 막차 16시 / 소요시간 3시간 45분 / 요금 13,700원 담양터미널 도착해서 담양관내버스로 갈아탄후 원율리 마을이 지나면 바로 담양 리조트. 승용차 이용시에는 경부고속도로 타고 약 4시간 소요. { 메타쉐콰이어길 } 담양읍에서 담양온천 방면 순창가는 24번 국도로 가다보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길로 선정이 된 메타쉐콰이어 가로수길을 만날수 있다. 담양군청에서 금성면 원율리에 이르는 8km의 메타쉐콰이어 가로수길 담양리조트 가는 길에 있으니 시원한 이 ..

세계여행/Korea 2008.07.21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쇼팽의 연인

"쇼팽이 가장 사랑했던 여자야.. 두 사람은 10년을 함께했지." "결국엔 헤어졌잖아.." "하지만 10년도 충분히 긴 시간이야." 순간 고개를 끄덕끄덕이고 말았던 대사.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 두 주인공이 쇼팽의 연인 조르쥬 상드의 초상과 그 초상을 바라보는 위치에 있는 쇼팽의 초상이 걸린 벽을 바라보며 나눈 이야기. 정말 그렇다. 결국 헤어졌다해도 10년을 사랑했다는거 참 대단한 것 같아. 충분히 긴 시간이거든- 그리고 순간 부러웠어. 누군가와 10년동안 사랑할 수 있을까? 상드는 쇼팽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쳤을 것 같다 정말로- 그의 음악이 마음을 울릴 수 있도록. 비록 정작 그녀는 소설가로 그다지 성공하지 못했지만 사랑에서 만큼은 성공이었던거 같네.ㅋ 비록 헤어졌대도 어쨌든 사랑했었던거니깐 그게..

리뷰 2008.07.21

마인드에 컨트롤키가 듣지 않는건

늦은 밤 신촌의 밤거리는 시간을 잊게 한다. 많은 사람들 그리고 찬란한 불빛들. 한 낮의 더위를 한방에 몰아줄 듯한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그러자 그녀가 양팔을 벌려 바람을 껴안듯 말했다. "아 나는 태풍을 느낄 수 있어" 그리곤 한 3분 뒤 나는 빗방울을 맞았다. 비를 조금도 예상할 수 없던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우앙! 신기하다며 우리는 방방거렸고 그 덕에 어젯 밤 창문을 열고는 빗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할 수 있었다. 그렇게, 분명히 기분 좋게 잠들었던 것 같은데 악몽을 꿨다. 악.몽. 어떤 이에게는 악몽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내겐 끔찍한 악몽이다. 어젯 밤, 친구와 지난 이야기들을 나눴던 것이 화근이었나보다. 한동안 정말 오랫동안 없었던 내용의 꿈이었다.. 언제쯤 온전히 아무렇지도 않아질 수 있을까..

일상 2008.07.21

[연극,영화] 클로져 (closer) #1

클로저, CLOSER. 좋아하는 영화다. 다 보고 나서 숨이 막혀버린 그런 영화. 음악도 배우도 구성도 이야기도... 마음에 든다. 원래 연극이었는데 영화화 된거라고 하던데. 한국에서 초연시에 김지호씨가 열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지. 일요일 오후의 대학로, 며칠 전 예매해 둔 연극 "클로저"를 드디어 봤다. 그리곤 머릿 속이 엉망이 되버렸다. 영화 "클로저"를 봤을 때보다..더더욱. 연극을 보는 내내 나는 네 명의 등장인물에 동화되었다. 지현 : 왜 그 여자가 나보다 좋은건데? 대현 : 그 사람은 집착하지 않거든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저런 류의 대사였다. 가장 마음이 알싸하게 아팠던 대사.. 마음 속에 콕 박혀버렸어.. 더 우스운건 저렇게 말을 던진 저 대현이란 남자. 나중에는 자신이 집착하고 만다는..

리뷰 2008.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