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줄리

나의 기억 저장소

세계여행/Newzealand WH visa

뉴질랜드 생활의 기반 다지기 - 핸드폰, 전화

아이엠줄리 2008. 7. 23. 05:01






Julie의 뉴질랜드 정착기. 그 첫번째 이야기.


핸드폰, 전화 개통







뉴질랜드에서의 이튿날이 밝았다.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일단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고 지도 하나 믿고 길을 나섰다.


하지만 역시 지도만 있으면 두려울 건 없다.

너무나 잘 정돈된 거리덕분에 길 잃을 걱정은 Never!


 


 


일단 시티 중심거리를 향해 걸어갔다.

오클랜드의 심장 Queen st.


아무 생각없이 걷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었다.


그 사람 주위로 사람들이 원을 그리고 있고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하고 제스처를 취하기도 하고


지나는 사람, 모여든 사람 모두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고 너무나 따듯한 광경이었다.






 





낯선 거리에서 느낀 따듯한 좋은 느낌을 간직하며 그냥 무작정 걸었다.

무엇을 해야할까~고민하던 찰나. 눈에 들어오는건 핸드폰 가게들.



물질문명에 익숙해져있는터라
왠지 핸드폰을 빨리 사야만 할 것 같은 압박감은 무시할 수 없었다...크크.



결국 내가 가장 먼저 한 일이란. 핸드폰 구입이었다.





뉴질랜드는 핸드폰 제도가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르다.


이 곳은 핸드폰 기계를 사고 Sim Card라는 것을 사야한다. 가격은 35 NZ$

핸드폰에 심카드를 끼워서 넣으면 바로 개통.

심카드마다 고유 번호가 있어서 그게 바로 나의 핸드폰 번호가 된다는 사실.







 



그리고 요금제는 Pre-paid라고

말그대로 미리 정액을 구매해서 그 만큼씩만 사용하게 되는 거다.

편의점을 비롯한 길가의 수많은 가게에서 구입하면 되는데 영수증 같은 걸 주면(위사진)

전화를 걸어 리차지넘버를 입력해 탑업시키면 된다.


하지만 뉴질랜드의 핸드폰 요금은 한국과 비교했을때 상당히 비싼 편.

전화통화를 한다면 20달러짜리 프리페이드를 탑업시켰을 경우. 삽시간에 사라져버린다.

그래서 주로 문자메세지를 사용하게 되고..



내가 그 당시에 알고 있던 정보는 여기까지.



그래서 핸드폰 가게에 가서 가장 저렴한 핸드폰을 구입하고

심카드를 구입하고(번호는 선택이 가능하다.) 프리페이드 20불어치를 탑업시켰다.


단음에 흑백핸드폰이 아직도 존재한다는게 놀라웠지만

아무튼 가장 저렴한 것으로 주저없이 선택했다. 심카드까지 포함해서 100달러에 구입!






 




어찌나 기쁘던지!

물론 뉴질랜드에서 내게 전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곤 만난지 24시간도 안된 집 식구들 뿐이었지만.

그래도 왠지 기뻤다.


뭔가 하나 해냈다!!는 기분이랄까.






 



#

뉴질랜드의 핸드폰 시장은 "vodafone"이라는 회사가 장악하고 있다.

집전화 회사인 telecom에서도 핸드폰 서비스를 하기도 하지만

내가 봤을때 95퍼센트는 보다폰을 이용하고 있다. 어쩌면 그 이상?

#





하지만 훗날 결국 monthly 요금제로 바꾸었다.


이걸 진작에 알았다면 처음부터 한달요금제로 사용했을텐데!

한달요금제를 이용할 경우에는 심카드는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vodafone의 motor mouse라는 한달정액제 요금을 추천한다.

매달 40NZ$정도의 요금을 내고 문자 200개와 무료통화 200개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


프리페이드를 사용하다가 이 걸로 바꿨을 때.

한번 전화할때마다 느꼈던 중압감에서 벗어 날 수 있어 완전 좋았다.


'보다폰' 매장에 여권을 지참하고 가면 바로 만들어주며 새로운 심카드를 그냥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프리페이드를 이용하는 이유는 뭘까?


아마도 여러가지 plan에 대한 정보를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아는게 힘이라는 말을 다시 한번 상기 시켜야 할때!


그리고 또 한가지는

그다지 전화를 쓸일이 없기 때문이다.


사실 나 같은 경우에도 온지 얼마 안되었을때엔 핸드폰이 별로 필요하지 않았다.

뭐 아는 사람이 있어야 필요하지.

물론 지금도 아는 사람이 많은건 아니지만 그땐 더 그랬다.

심지어 3주동안 20불로 버텼던 기억이 난다.^^ 노력하면 더 버틸 수도 있을 것.


게다가 주말에는 무조건 문자가 무료이기 때문에 더욱 필요성을 못 느낄 수도 있다.

덕분에 주말에는 문자가 홍수를 이루곤 한다...크크



그리고 집전화를 이용할 경우. 오클랜드 시내에서 오클랜드 시내로 거는 것은

언제나 무료라는 것도 상당한 이유 중의 하나일 것이다.





집전화는 텔레콤.이라는 회사에서 놔주는데.

우리집은 신청하는데 일주일이나 걸렸다.


전화하나 설치하는데 뭐 이렇게 오래 걸리는지...답답할 노릇이지만!

전화로 신청하면 설치예약이 되고 집으로 사람이 설치해주러 온다.

설치비도 있고 한달요금은 무료시내전화만 쓴다면 40불정도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