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거리는 수요일 아침
두통으로 오랜만에 일찍 자서 일찍 일어나 있었다.
우연찮게도, 일어나 있었다.
오전 9시 35분. 드르륵- 문자 하나가 온다.
오래 전부터 오늘만 기다리고 있었으면서, 바보같이 눈 뜨자마자 좋아했던건 오늘은 드라마 "최고의 사랑" 하는 날이라는 생각에서였다.
그리고 간밤의 뒤숭숭한 꿈자리를 하나하나 되새기고 있을 때쯤, 그 때 그 문자가 온 것이다.
갑자기 심장 박동 수가 미친듯이 상승한다.
독고진처럼 120이라도 찍을 기세.
문자에 안내된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