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na F+] 운명과 마주하고 앉아있어도
운명과 마주하고 앉아있어도 그게 운명인지 아닌지 모를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 순간이 운명이었는지 아니었는지 시간이 아주 많이 지난 후에라도 알아차릴 수나 있다면, 다행일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을 한다. 운명 일까, 운명이 아닐까. 우리는. 이 실낱같은 순간이 나는 몹시 뜨겁다. photo: 2011 April / Diana F+ , red scale film / iamjulie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