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줄리

나의 기억 저장소

필름 83

photo :: 포지타노 해변의 화가

이탈리아 남부, 포지타노 해변에서 만난 화가. 그의 그림이 정말 갖고 싶었지만 참고 또 참았다. ㅠ_ㅠ 흑 실컷 흥정만 해놓고는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나의 눈빛이 절실(?)해보였는지 파격적인 가격을 제안했지만 배낭여행객모드로는 여전히 사치스러운 가격이었다는 점. 흑흑 이토록 아름다운 해안가를 보며 자랐으니 예술적인 감각이 뛰어난 것은 당연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November 2008, Italy

필름 2009.01.16

photo :: 빛으로 시간을 알던 폼페이 사람들

고대 폼페이 사람들이 이용했던 공중 목욕탕 내부.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잘 살펴볼 수 있었는데 인상 깊던 것은 천장을 통해 나오던 빛이었다. 어떤 창문으로 빛이 어떤 각도로 들어오는가를 보고 시간을 짐작했다고 한다. 폼페이 사람들이 두뇌발달이 뛰어난 사람들이었다고 하던데.. 물론 화산재로 덮여 버렸긴 하지만 말이다. November 2008

필름 2009.01.16

폴라로이드, 가장 좋아했던 골목길

언제였는지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는데 아마 한국오기 며칠 전..쯤이었을 것이다. 그러니깐 아마 2007년 2월쯤. 바로 여기가 내가 좋아하는 골목이었다. 오클랜드에서- 그래서 이 곳을 찍은 사진이 많은편인데 폴라로이드는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 왜냐면 폴라로이드니깐..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는 것에 인색한 편은 아닌데도 더 더욱 많이 셔터를 눌렀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 (폴라로이드사에서 생산 중단 선언을 하기 전에 더 충분히 그랬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ㅎㅎ) 우습고도 씁쓸한 사실 하나는 그렇게 좋아했던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그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는 것. 기억이란 그런 것이다..

폴라로이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 처치

6Feb2007 @ChristChurch 세번째 방문이었던 크라이스트처치에서의 둘쨋날. 날씨가 너무 좋았다. 남은 폴라로이드 필름으로 기분내키는대로 찍어댔던 기억이.. 트램이 지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마침 저 키다리 아저씨가 지나가주어 더욱 멋진 그림이 되었어. 위 사진 속은 크라이스트처치의 중심가.. 저기 보이는 건물은 대성당. 그 앞엔 커다란 광장이 있어서 언제나 사람들로 붐빈다. 그 앞에서 약속을 하고 만나기가 보통. 마술쇼, 불쇼를 하는 사람들도 있고 연주를 하는 사람, 노래를 하는 사람...정말 여유로운 따듯했던 그 크라이스트처치. 19Dec.2006 @Christchurch, Newzealand 이 사진은 크라이스트처치에 처음 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12월이라곤 믿을 수 없는 남반구의 따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