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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마인드에 컨트롤키가 듣지 않는건

아이엠줄리 2008.07.21 02:52




늦은 밤 신촌의 밤거리는 시간을 잊게 한다. 많은 사람들 그리고 찬란한 불빛들. 한 낮의 더위를 한방에 몰아줄 듯한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그러자 그녀가 양팔을 벌려 바람을 껴안듯 말했다.

"아 나는 태풍을 느낄 수 있어"

그리곤 한 3분 뒤 나는 빗방울을 맞았다. 비를 조금도 예상할 수 없던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우앙! 신기하다며 우리는 방방거렸고 그 덕에 어젯 밤 창문을 열고는 빗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할 수 있었다. 그렇게, 분명히 기분 좋게 잠들었던 것 같은데 악몽을 꿨다. 악.몽. 어떤 이에게는 악몽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내겐 끔찍한 악몽이다. 어젯 밤, 친구와 지난 이야기들을 나눴던 것이 화근이었나보다. 한동안 정말 오랫동안 없었던 내용의 꿈이었다..

언제쯤 온전히 아무렇지도 않아질 수 있을까. 아니 그 정도까진 아니더래도 적어도 괜찮아질 수..있을까. 이제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현실같던 꿈 앞에서 무너져버렸다. 분명한 꿈인데도 마치 현실이듯 온 마음이 시리다. 눈을 떴을 때 내가 가장 먼저 한 생각은 그게 정말 현실이 되면 어떻게 하지 하는 그런거. 하지만 설마 그런 일은 없을거야. 나의 상상력은 때론 너무 지나쳐서 문젠거 같아..

순전히 이건 비 때문이다. 마인드에 컨트롤키가 듣지 않는 건.



200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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