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줄리

나의 기억 저장소

사진 126

겨울에도 제주도엔 유채꽃이! 노란 유채꽃 물결

겨울의 제주는 어떤 모습일까. 아무래도 서울보다는 따듯하지 않을까? 이 날은 서울에 눈보라 한파가 몰아치던 날이었다. 제주도는 구름 많은 날씨. 춥지는 않았지만,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었다. 과연 바람이 많은 제주도다. 제주도에 가면서 겨울이다 보니..유채꽃은 기대도 안했는데, 차를 타고 가다보니 왠 유채꽃 밭이!!!! 내려서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아주머니가 등장하시며...돈을 내면 찍을 수 있다고 하셨다...허걱.. 인당 천원이었던가^^; 그래도 뭐..찍자해서 지불하고 찍었다. 이런 겨울에 이렇게 꽃밭을 가꾸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닐테니..^^; 잠시나마 왠지 봄이 온듯한 느낌~ 유채꽃밭은 정말 눈부시다. 유채꽃 밭에서 친구들과 한참동안 사진을 찍고 놀았다^-^ 헤헹. 겨울 제주도도 참 좋네요~ 꽃밭도..

사진 2011.01.13

친구들과 연말파티 ♥ 굿바이 2010년! (with 펜탁스 k-r)

어느새 십년이 흘렀다. 2010년, 만난지 꼭 10년 되는 해. 진명여고 1학년 12반, 말괄량이 여고생이던 우리가 어느덧 이십대 후반이다. 몇년째 계속 되온 우리들의 우정만큼, 우리들의 연말파티~도 계속 되고 있다. 연말파티 히스토리 포스팅은 아래 링크로 봐주세요 :) 2010/01/03 - [느낌 담은 사진] - 우리들의 연말파티 히스토리! 아홉이 함께면 언제나 열일곱 소녀 올해도 아홉명이서 겨우겨우 모였다. 다들 바쁜 사회인인지라 아홉이 한자리에 모이기란 여간 쉽지 않은 일이다. 날짜도 겨우겨우 맞춘 것이 12월 마지막 주. 아홉이 다 모인 시간은 자정이 넘은 시간이었다. 친구들이 다 모이기 전에 우리는 게임을 하거나..사진을 찍고 수다에 푹 빠져든다. 빠질 수 없는 컷..^^ 위에서 촬영한 흑백 ..

사진 2010.12.30

겨울 제주도 여행 (winter story in Jeju Island) (펜탁스k-x)

Jeju island 2010 december 올해가 가기 전에 꼭 가리라 다짐했던 겨울바다에 다녀왔다. 너무 갑자기 떠난 제주도로의 겨울 여행이라 괜찮을까도 싶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참 좋았다. 삭막할 것으로만 예상했던 풍경에 귤도 있고 눈도 있고 :) 무엇보다 소중한 친구들과 함께라 더 좋았겠지! 2주동안 연이은 여행으로 12월은 후딱 지나버린 느낌.. 남은 2주는 침착하게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겨울바다. 눈물나게 바람 불어대는 그곳에 엇갈린 감정의 파편을 덜어낸다. 안녕 2010년. 안녕 나의 스물 일곱. 안녕.. 나의 바다, 그대. [작년 여름에 갔던 성이시돌목장. 여름이랑은 또 다른 느낌..] [함박눈이 펑펑 내려서 차 타고 가다가 중간에 내려버렸다. 찰칵 찰칵] [베프들과의 우정 여행 :..

사진 2010.12.19

[일본] 구라시키,오카야마 짧은 이야기

OKAYAMA & KURASHIKI 2010 오카야마 & 구라시키에 다녀왔다. 보통 사람들에겐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곳이 그저 생소하게 느껴질테지만 내겐.. 2007년 7월의 추억이 깃들어 있는 소중한 곳이다. 그때 기억이 너무 좋아서 꼭 한번 다시 가고 싶었는데 이렇게 또 기회가 생겨 다녀왔다. 구라시키 미관지구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 지금껏 일본 전국의 여러 도시들을 여행해왔지만, 이 곳만큼 운치있는 곳이 또 없었다. 그리고 이 도시가 좋은 또 다른 이유는! 구라시키엔 나의 오네상 후미코가 있기 때문 :) 이번 여행에서도 반나절도 안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후미코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아, 미관지구 또 가고 싶다!!! ㅠ_ㅠ 오카야마 성 귀여운 토실토실 냥이 미관지구를 흐르는 강 아치 신사 ..

사진 2010.10.15

걷잡을 수 없이 닮은

[사진. 2010년 7월 홍콩 물고기 시장, 펜탁스 k-x] 존레논과 오노요코 이야기 아세요? 둘은 만나자마자 서로 너무 닮아서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었대요. 사람들은 비틀즈가 오노요코 때문에 해산됬다고 비난했지만 저는 존레논이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다 뿌리치고 사랑이란 걸 알았을 때, 놓치지 않고 잡았으니까요. - 드라마 소울메이트 中

사진 2010.07.24

7월의 홍콩 夜

July 2010 Hongkong 덥다. 덥다. 덥다. 많이 더울 것이라고 많이 들어서 예상하고 간 더위였는데도 참 많이 더웠다. 유난히 더위를 참아내지 못해서 더 그랬을지도? ^^; 여튼 10분 이상 견디기 힘든(내겐) 폭염이 쏟아지던 홍콩과 마카오에서 컴백.. 올 여름은 요 더위 트레이닝 덕에 잘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아. 무척 덥긴 했지만 너무나 행복했던 홍콩+마카오 여행♡ 홍콩 야경은 정말 입이 딱 벌어지게 아름다웠고, 마카오의 도시 색감은 나의 셔터를 멈추지 않게 했다. 좀 선선해지면 또 와야겠다고 굳게 다짐. 맛있는 것들이 너무 많아 역시나 또 살이 둥실둥실해져가지고 돌아옴 :) 홍콩+마카오에서의 6월의 마지막과 7월의 시작이 참 좋았어요. p.s. 홍콩은 지금 써머세일 중입니다 +_+!!! ..

사진 2010.07.07

줄리 인 뉴질랜드

굳이 선택해야 한다면, 이때로 하고 싶다. 가장 돌아가고 싶은 순간. 이 날은, (나와는 다르게 매사에 똑부러지던) 나의 룸메이트 웬디의 생일이었다. 오클랜드 대학에서 회계학을 공부하던 스물 둘의 그녀는 어느새 스물 여섯이 되었고, 지난 겨울에는 결혼을 했다. (아, 진정 오클랜드 행 비행기표를 사고 싶었다. ㅠㅠ) 매일 밤 잠들기 전, 나란히 놓여진 침대에 나란히 누워 서로의 연애사를 읊어가며 킥킥대던 우리 모습이 엊그제 같기만 한데,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지나버렸나 보다. 하지만 내 기억 속의 웬디는 언제나 스물 둘, 그녀의 기억 속에도 난 그렇겠지? 갑자기 궁금해진다. 난 그때보다 얼마만큼 변했을까. 오늘은 유난히 스물 둘의 웬디가 보고 싶다. how are you, dear [웬디가 어디선가 이 ..

사진 2010.04.21

여행, 또 다른 나를 만나는 창

[펜탁스 mz-5에 슬라이드 필름 끼워서 찍은 것을 현상한 롤]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왠지 이번 여행은 좀 길었던 느낌이 든다. 하지만 필요한 여행이었고, 꼭 이번이 아니더래도 언젠가는 떠났을 여행이다. 여행 중, 여러 생각과 고민 끝에 또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그 대부분은 사람에 의한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모습은 늘 나를 생각하게 만든다. 아마 이것이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야하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거울을 보듯 타인의 모습에서 나를 찾고, 또 당신을 찾는다. 내 속의 자아를 비추는 수 많은 그 거울들은 어느새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혹은 '나도 그래야지'하는 감화로 자리하게 된다. 내 대부분의 여행은 그러한 깨달음과 동시에 마침표를 찍는다. 앞으로 또 몇번의 여행을 떠날지 모르겠지만.. ..

사진 2010.04.05

이토록 뜨거운 오늘

Lankawi, Malaysia 2010 FujiFilm Finepix Waterproof, z33wp 사회적으로는 아직 젊다는, 어리다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이지만 여자로의 내 삶은 왠지 마침표를 향해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렇게 지내다가 결혼을 하고, 또 아이가 생기고 하면..내 삶은 누구의 것이 되는 것일까. 물론 그 때는 삶의 목표와 원하는 것이 또 달라지겠지만은 지금은 그 모습을 그려보면 왠지 서글프다.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이제 곧 서른. 가끔 누군가 내게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언제냐고 물을 때면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나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해왔었다. 그렇게 나는 늘 현재에 행복을 느끼며 살아왔다. 과거에도 분명 좋은 날들이 있긴 했지만, 굳이 돌아가고는 싶지 않을만큼..

사진 2010.04.02

60분이 더디던 말레이시아의 시간

Kuala Lumpur, Malaysia 2010, Pentax K-x 많은 상념 속에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보냈다. 그냥 흐르면 흘러가는대로, 또 잡히면 잡히는대로 그냥 그렇게... 행여 이 단 꿈이 깨버릴까 두 눈을 감고 춤을 추었다. 하지만 눈을 꼭 감아도, 서울보다 60분이 더디던 말레이시아의 시간은 외려 더욱 빠르게만 지났다. 아니 어쩌면 눈을 감아서 더 그랬으리라. 기대보다 훨씬 더 좋았던, 말레이시아의 모든 것들이 벌써부터 그리워서 눈물이라도 왈칵 쏟아질 기세다. 즐거운 사람들과의 즐거운 기억들. 하지만 언제까지 쉼표에 머무를 수는 없다. 다시 서울여자로 부지런히 오늘을, 또 내일을 살아야지. 가장 소중한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today is only for today.

사진 2010.03.30

여행 후,

Malaysia Lankawi 2010, Pentax I-10 문득..처음 마음가짐을 잊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이번 여행은 내게 결코 적지 않은 생각과 충격, 그리고 또 다른 전환점이 되리라. 가장 중요한 것이 과연 무엇일까. 물음표의 연속인 것이 삶이라, 살아간다는 것이 재미난 것이겠지만.. 때론 누군가 알려줬으면 좋겠다. 조금이라도 보다 옳은 답이 있는 것이라면- 오늘 아침에 한국에 도착했다. 근 일주일의 시간동안 나는 단순히 해외를 여행한 것이 아닌, 잠시동안 한 10차원쯤 되는 세계에 다녀온 기분이다. 8일이나 자리를 비웠더니 안그래도 많던 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였네요. 이 혼잡스러움이 시간에 쫓겨라도 진정되기를 기대해본다. 여행 후의 후유증은 언제나 독스럽다. ㅠ_ㅠ

사진 2010.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