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fine day. - 줄리의 어떤 하루, 20111115 히로시마에 머무는 이틀동안, 나는 일정이 끝나면 호텔에 짐만 휙 던져두고 하시모토 가족의 집으로 향했다. 늦은 시간이 되서야 끝나는 결코 녹록지 않은 취재 일정이었지만 하시모토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라면 단 5분이라도 좋았던 것이다. 그 좋아하는 호텔 침대의 하얀시트는 거들떠도 보지 않을 정도로. 히로시마행 러브콜에 0.1초의 망설임없이 응답했던 것도 순전히 하시모토 가족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물론 히로시마라는 도시 자체도 좋아하지만 말이다. :) 마지막 날 밤엔 가족 모두 한자리에 모여서 소중한 이야기 시간을 보냈다. 오바상, 오지짱, 오까상, 오또상, 노짱, 나호짱. (다른 도시에서 유학 중인 후미군이 없어서 아쉬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