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x] 언젠가, 그녀가 물었다.
언젠가, 이별한지 두어달쯤 되었을 때, 친구 S가 물었다. "그 사람이랑 만났던 시간, 지금 생각해보면 아깝다고 생각해? 아마 그 때 S는 오랜만에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지만 이 사람이 맞나 아닌가 혹시 내 인연이 아니면 어쩌나 긴가민가하며 물었을 것이다. 괜한 시간낭비는 아닐까하는 생각에 말이다. 물론 그녀에게 준 내 답은 "아니" 였다. 조금의 후회도 없다고는 말 못하지만, 살면서 한번의 사랑을 더 경험한 것에 시간이 아까울 수는 없다고. 그리고 그날 밤, 나는 일기장에 이렇게 적었다. ---------------------------------------------------------------------------------------- 이번에도 마지막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간의 감정이 소모적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