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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억 저장소

여행 211

체코 #02. 프라하 야경 간보기

 프라하 공항에서 시내로 오는데 버스, 지하철을 타고 열심히 가다가 루시가 물었다. 야경을 보고 집에 들어가지 않겠느냐고, 물론 두꺼운 외투를 입고 있지 않아서 추웠지만 ㅠ_ㅠ (수화물이 분실되어서 입을 옷이 없었...ㅠ_ㅠ) 야경이라는 말에 귀가 솔깃해지는건 어쩔 수 없는 여행객의 심정이었다. 후후. 그래서 열심히 하나 남은 트렁크를 끌고서 야경을 보러 루시를 따라갔다. 프라하의 지하철은 좌석이 기차처럼 생겼다. 그리고 노선이 단순해서 좋았다^^; 그리고 전편에서도 말했듯 버스는 불편했다. 하지만 마음씨 좋은 버스기사 아저씨를 만나서 원래 노선이 아닌데도 태워다 주셨다. 한마디로 버스모양새를 한 택시를 탄 셈이되었다. 다행이야. 그 분 아니었으면 우리 야밤에 방황하느라 고생할뻔했지. 버스 아저씨께서..

세계여행/Europe 2009.02.03

불꽃으로 글씨쓰기

지난 봄, 바닷가에서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대학 동기들과 함께 한 여행이었죠. 03학번이라서 I love 03 forever 라고 쓴 것이구요~^^ 아직도 동기들과 여행을 간다고 하면 주위에서 신기하게 보기도 하지만.. 정말 어릴 적 친구들마냥 소중한 친구들이예요. 히히~ 모두 한 마음이 되어 열심히 허공에 글씨를 썼답니다. "하나, 둘, 하나, 둘" 구호를 열심히 외쳐가면서요. 아래는 사진 찍으면서 촬영한 동영상입니다. 사진과 영상을 동시에 촬영하느라 손목이 떨어져 나가는 줄 알았다는 ㅋㅋㅋ :) 영상을 보시면 당시 상황을 실감나게 느끼실 수 있을거예요.

사진 2009.01.18

폴라로이드, 거울같이 맑은 곳, 알렉산드라

뉴질랜드의 '알렉산드라'라는 작은 도시에서 찍은 사진. 해가 막 떴을 때에만 이런 광경을 볼 수 있었다. 매일 매일 체리 농장으로의 출근 길에 보곤 했었는데, 어느 날 이 장면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에 눈을 뜨자마자 세수도 안하고 카메라 들고 달려나갔던 기억이.. 두 폴라로이드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좌측 사진이 번저 찍은 사진이고 우측이 나중에 찍은 것이다. 비교해보면 시간이 지나니깐 수면에 반사되는게 덜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사되는 것을 노리고 두번째 찍은 사진은 일부러 뒤집어서 찍었는데 첫번째보다 반사량이 덜하여 의도는 충족이 안되었지만...그래도 좋아하는 사진이다.^^ January 2007, Alexandra

photo :: 포지타노 해변의 화가

이탈리아 남부, 포지타노 해변에서 만난 화가. 그의 그림이 정말 갖고 싶었지만 참고 또 참았다. ㅠ_ㅠ 흑 실컷 흥정만 해놓고는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나의 눈빛이 절실(?)해보였는지 파격적인 가격을 제안했지만 배낭여행객모드로는 여전히 사치스러운 가격이었다는 점. 흑흑 이토록 아름다운 해안가를 보며 자랐으니 예술적인 감각이 뛰어난 것은 당연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November 2008, Italy

필름 2009.01.16

photo :: 빛으로 시간을 알던 폼페이 사람들

고대 폼페이 사람들이 이용했던 공중 목욕탕 내부.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잘 살펴볼 수 있었는데 인상 깊던 것은 천장을 통해 나오던 빛이었다. 어떤 창문으로 빛이 어떤 각도로 들어오는가를 보고 시간을 짐작했다고 한다. 폼페이 사람들이 두뇌발달이 뛰어난 사람들이었다고 하던데.. 물론 화산재로 덮여 버렸긴 하지만 말이다. November 2008

필름 2009.01.16

필리핀 사진 원정대 #2. 지상낙원, 팔라완 섬

20080627 am05:30 - 기상, 아침식사 3시간도 채 못잤지만 일어났다. 밥을 먹기 위해서. 흐 트레이드 호텔의 조식서비스는 6시부터 시작이었다. 일찍 이동하는 스케줄의 우리는 6시부터 조식을 먹었다. 적당하고 무난한 스타일의 조식 부페였다. 오늘 일정이 굉장히 빼곡하기에 의도치않은 소식을 하고 서둘러 출발해야했다. 어흑 20080627 am08:00 - 팔라완 섬으로의 비행 국내선을 타기위해 다시 공항으로 향했다. 3박4일의 여정동안 매일매일 비행기를 탔다는.. 인천-마닐라,마닐라-팔라완,팔라완-마닐라,마닐라-인천 이러기도 쉽지 않은 일이지 싶었다. 1시간정도 날아가 팔라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소요시간상 서울에서 제주도 정도의 거리라고 생각하면 될 듯 싶다. 국내선 항공에 대한 큰 기대는 없..

[강원도/중도] 춘천 가는 열차를 타고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과의 첫 데이트로 추억하고 싶던 곳, 춘천. 이유인 즉, 좋아하는 수필집인 피천득선생님의 '인연'에 춘천이 멋들어진 느낌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참 아끼는 구절이다. 그리워하는데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아사코와 나는 세 번 만났다. 세 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다. 오는 주말에는 춘천에 갔다 오려 한다. 소양강 가을 경치가 아름다울 것이다. 위 뿐만 아니라 다른 책이나 노래 등에서도 숱하게 등장하기에 왠지 모를 기대와 설레임이 있는 곳이 춘천, 그리고 소양강이었다. 여행을 즐기는 편인데도 그 주변머리는 수 없이 갔지만 정작 춘천역 근방엔 가지 않았다. 춘천이란 곳을 아껴두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얼마 전 주말..

세계여행/Korea 2008.09.26

[강원도/철원] 한탄강 래프팅

무더운 여름이 좋은 가장 큰 이유는 각종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더위를 한방에 몰아주는 시원한 물놀이!! 아직 장마의 기운이 가시지 않았지만 강원도 철원의 한탄강으로 래프팅을 하러 떠났다. 여행 날짜는 약 한달전즈음에 정했고 비가 오지 않기만을 바랬지만 안타깝게도 전 날 밤까지 폭풍우가 몰아치는 장마 속이었다. 그래서 오밤중에 긴급회의를 소집해 갈 것인가 말 것인가를 논하였지만 결국 가는 것으로 결정. 친구들과 어렵게 시간을 내어 맞춘 여행일정을 그냥 포기하기에는 너무 아쉽고 속상했기 때문이다. 래프팅을 못하게 되더라도 그냥 숙소에서 놀자! 는 취지에서- 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수유역의 버스터미널에서 (수유역 4번출구로 나가면 바로 보임) 티켓을 구매해 버스에 탑승했다. 티켓가격은 편도 ..

세계여행/Korea 2008.07.31

필리핀 사진 원정대 #1. 잃다 그리고 얻다.

이번 '2008 코닥 필리핀 사진 원정대'에 참여하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 [위는 출발 2주전 사전 모임, 사진출처:www.pcbee.co.kr/news/read.php?num=38268] 원정대 지원 후 두근대는 마음으로 기다리다 선정되었다는 기쁜 전화를 받던 순간이 아직 생생하다. 실은 전화 받던 날 갑작스레 위경련이 나 병원에 입원해 있었는데 좋은 소식을 듣고는 한결 나아졌었다. 아무래도 병이 신경성이었기 때문. 아무튼 그 때 느낀 건, 역시 나쁜일이 있으면 좋은일이 있기 마련이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모든 병은 마음에서 오는 것이다. 하는 그런 것? 20080626 pm17:30 - 인천 국제 공항 콩닥콩닥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린 이십육일자 오후, 원정대는 공항에서 재회했다. 2주 전, 몇..

뉴질랜드 엑티비티 #4. 빙하탐험

Episode 4. 빙하 탐험 (Glacier walk) 빙하타고 내려와~ 친구를 만났지만~♪ 우리들의 영원한 친구 둘리를 만나러 가자! 뉴질랜드는 남극과 비교적 가까운 나라다. 그래서 남극으로 향하는 경로가 되기도 하는데!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하진 않지만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모두 있는 나라. 하지만 겨울이 아닌 계절에도 사시사철 빙하로 뒤덮여 있는 지역이 있다는 사실!! +_+ 프랜츠조셉의 글래셔 워크 코스. 이름하여 만년설.로는 부족할 것 같은 곳이다. 이 곳을 찾은 때는 2월로 남반구에 위치한 뉴질랜드에서는 여름에 해당하는 절기였다. 그래서 저 빙하 지역을 제외한 주위는 모두 푸른 녹색을 자랑하는 모습. 그 때문에 더 경이로운 풍경을 자아내는듯 하다. 안개가 잔뜩 낀 아침이라서 걱정했으나 무..

뉴질랜드 엑티비티 #3. 승마

Episode 3. 승마 (Horse Riding) 승마라고 하면 왠지 모르게 귀족적인듯한 느낌이 풍긴다.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무료로 승마를 배울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사실~♪ 우선은 우리나라보다 비교적 보편화 되어있는 뉴질랜드의 승마 액티비티 이야기를 풀겠다. 레이크 테카포 (Laek. Tekapo)는 별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넓고 눈이 시리도록 푸른 오묘한 색을 뽐내는 테카포호수를 찾아 많이들 들르기도 하지만 마운트쿡(Mt.Cook)으로 갈 수 있는 경로이기도 해 여행객들이 꼭 발걸음을 하게 되는 곳. 그 아름다운 호숫가에서 승마를 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당장 달려 들었다. 승마를 체험 하는 것은 처음이라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