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줄리

나의 기억 저장소

필름 23

동해바다여행 - 로모 피쉬아이 베이비 흑백사진 (lomography fisheye baby 110)

Lomography Korea Fisheye Baby 110 로모 피쉬아이 베이비 110 으로 담은, 동해바다로 떠난 어느 여름 날의 흑/백/기/록 베이비가 생겼다. 정말 작다. 손바닥 안에 쏙- 들어 오는 사이즈! 어안렌즈인 피쉬아이2의 완벽한 미니어처다. 그래서 이름이 피쉬아이 베이비. 110 필름이 들어가서 뒤에 110이라는 숫자도 붙었다. 정말 베이비인 이 아이가 생기니,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 셔터를 누를 때마다 대체 어떤 모습으로 현상되어질지 궁금해진다. 잘 나올까? 노출오버로 흔들리거나 날라가진 않을까? 혹은 어두워서 아무것도 안나오진 않을까.. 빨리 현상하고 싶은 마음은 점점 커져만 간다. 결과물은 첫롤치곤 생각보다 괜찮았다. 다행이다 :) 앞으로 재미있는 사진을 담아봐야겠다. 재미..

[Diana F+] 운명과 마주하고 앉아있어도

운명과 마주하고 앉아있어도 그게 운명인지 아닌지 모를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 순간이 운명이었는지 아니었는지 시간이 아주 많이 지난 후에라도 알아차릴 수나 있다면, 다행일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을 한다. 운명 일까, 운명이 아닐까. 우리는. 이 실낱같은 순간이 나는 몹시 뜨겁다. photo: 2011 April / Diana F+ , red scale film / iamjulie photography

[film] 로마 골목 구석구석 (1)

Rome, Italy 2008 photo. 펜탁스mz5 + 필름이코닥감도200짜리였는데..^^; + 셀프스캔 로마에서 보낸, 어느 가을 날의 오후 풍경 스케치. 그 첫번째.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로마에서는 디카 없이 필름카메라로만 사진을 담았다. (피렌체 숙소에 깜빡하고 디카를 두고 왔다는 -_-;) 여유있게 로마 거리 여기 저기를 정처없이 방황했던 하루.. 쇼핑도 하고 맛있는 것도 사먹고 :) 그야말로 이태리 피자. 야채가 잔뜩! 로마의 명품거리 이태리국기를 창문에 그려놓은 센스! 어느 피자가게. 가로등이 참 멋스러운 로마 거리. 점심을 해결했던 식당. 파스타 파스타 파스타! 로마의 가을 하늘. 현대의 로마인 거리 전체가 모두 전시실 같은, 로마.

film. 좋아하는 사진

좋아하는 사진이다. 이탈리아의 시에나라는 작은 마을 골목에서 찍었다. 오후께의 빛과 그늘 그리고 참 많이 좋아하는 하늘 빛이 잘 담겨서. 그리고 어디론가 펄럭이며 날아가는 새의 자유로움이, 가까이에 열려있는 창문의 시원함이 좋아서. 그냥 좋다. 왠지 모르게 그냥 좋은 사진. 이 사진을 보고 있자면, 그 때의 따듯한 빛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만 같다. 그냥 좋은 사람이 있듯, 내겐 그냥 좋은 사진. [사진. 이탈리아 시에나, pentax mz5, 코닥포트라160vc필름, 셀프스캔]

느리게 추억하기. 4분할로 그린 Malaysia (슈퍼샘플러)

Lankawi Malaysia 2010 느리게 추억하기. 지난 3월에 찍었던 필름을 며칠 전에서야 현상했다. 방금 따끈하게 셀프스캔해서..오랜만에 되새김질 하는 중.. 가만보면 나는 참 느린 것 같아. 뭐든. 슈퍼샘플러 + 센츄리아 400 Lankawi Malaysia 2010 Lankawi Malaysia 2010 Lankawi Malaysia 2010 Lankawi Malaysia 2010 Lankawi Malaysia 2010 Lankawi Malaysia 2010 Lankawi Malaysia 2010 Lankawi Malaysia 2010 Lankawi Malaysia 2010 Lankawi Malaysia 2010 Lankawi Malaysia 2010 Kuala Lumpru Malaysia ..

아이폰 SGP 인크레더블쉴드 울트라코트 셀프 부착 후기 - 아이폰 케이스, 보호필름

인크레더블쉴드 울트라코트를 구입, 셀프 부착해봤습니다. 보통 부착점에가서도 많이들하던데, 셀프로 도전~ 생각보다 쉽게 잘 붙여져서 다행이네요. 먼저 구성품들. 상자를 열었더니 이런 것들이~ 필름지와 설명서, 보증서, 스프레이, 밀대 등이 들어있었습니다. 스프레이가 있다는 점이 특이했어요. ㅎㅎ 이 스프레이를 아이폰 뒷면 필름을 부착할 때 사용합니다. 앞면필름 입니다. 노랑&초록 테이프가 필름의 앞뒤를 구분해주네요. 뒷면 필름입니다. 모양대로 잘려있어 떼어서 쓰면됩니다. 구성품을 확인하고 필름 부착을 시작했습니다. 두근두근. 좀 떨려서 앞면 필름부터 붙이기 시작~ 앞면이 왠지 좀 더 친숙해서..?ㅎㅎ 미리 아이폰에 필름을 대어보고 대략 위치를 잡아 본 후에 1이라고 쓰여진 종이 쪽, 즉 초록색이 붙은 쪽을..

리뷰 2010.05.15

여행, 또 다른 나를 만나는 창

[펜탁스 mz-5에 슬라이드 필름 끼워서 찍은 것을 현상한 롤]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왠지 이번 여행은 좀 길었던 느낌이 든다. 하지만 필요한 여행이었고, 꼭 이번이 아니더래도 언젠가는 떠났을 여행이다. 여행 중, 여러 생각과 고민 끝에 또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그 대부분은 사람에 의한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모습은 늘 나를 생각하게 만든다. 아마 이것이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야하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거울을 보듯 타인의 모습에서 나를 찾고, 또 당신을 찾는다. 내 속의 자아를 비추는 수 많은 그 거울들은 어느새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혹은 '나도 그래야지'하는 감화로 자리하게 된다. 내 대부분의 여행은 그러한 깨달음과 동시에 마침표를 찍는다. 앞으로 또 몇번의 여행을 떠날지 모르겠지만.. ..

사진 2010.04.05

엑시무스 일본판 Black Slim Devil, 22mm광각 토이카메라

광각 사진을 좋아하는 나.. 22mm 광각, 토이카메라인 엑시무스는 언제나 갖고 싶은 완소 아이템이었고! 드디어 질러버렸다! 흐흐 일본에서 새롭게 출시된 일본판! 엑시무스~는 지금까지 총 5개가 나왔고 일본의 토이카메라사인 superheadz에서 만들었다. 한국의 레드카메라에서 만든 엑시무스와는 조금 다른 패키지~ 그리고 투톤이었던 엑시무스와는 다르게 올블랙, 올화이트, 올옐로, 올핑크, 올스카이블루~로 바디전체가 한가지 색이다. [위 이미지는 레드카메라에서 퍼왔습니다.] 내 손에 들어온 아이는 올블랙! '블랙 슬림 데빌' 올화이트와 대비되는 모델로..화이트는 화이트 슬림 엔젤이다. +_+ 둘다 갖고 싶지만..핑크도 탐나고 노랑색 하늘색도 탐났지만. 무난하게 결국 검정색을 택했다..^^; 필름이 들어가면..

film: 비가와 더 아름다운 산마르코 광장, 베네치아

베네치아의 산마르코 광장.. 나폴레옹이 이 광장을 두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이라고 했다는 일화도 있다. 그만큼 아름답기로 이름 난 곳. 이 광장엔 장엄한 미를 뽐내는 두칼레 궁전, 산마르코성당이 자리하고 있고, 응접실이라는 표현에 걸맞게 바다를 맞대고 있다. 광장에서 바로 이어지는 바다의 모습.. 비가 와서 곤돌라는 모두 커버가 씌워져있다. 저 멀리에 밝아오는 빛과 함께 물위의 또다른 수상도시처럼 보이는 건물들이 보인다. 비가 오면 어김 없이 등장하는 이 긴 임시 다리(?) 혹은 통로 혹은 길...(이라고 해야하나.ㅋ) 여하튼 이 긴 책상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은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곧잘 등장했다. 베네치아에 머문 며칠의 나날의 반절동안은 비가 온 것 같다. 그래도 좋았다. 아니, 그래서 ..

Film: Italy, Siena

'시에나'를 방문하던 날의 아침이 아직도 생생하다. 새의 지저귐 소리와 함께 눈을 떴던 어느 날, 날씨를 핑계로 피렌체에 머문지 일주일이 다 되어가던 그 어느 날에 하늘이 너무 맑고 이뻐서, 역시, 날씨를 핑계로 하여 그날 예정되어 있던 쇼핑 스케쥴을 모두 제치고 '시에나'로 향했다. 홀로 하는 여행의 즐거움중에 하나일 것이다. 내 마음대로 일정을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은.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걷던 '시에나'의 골목길 또한 여전히 생생하다. 좁다란 비꼴로 사이로 붉은 기운이 맴도는 벽을 사방으로 감싸며 걷는다. 창문 형식이 도시마다 틀리다는 점을 재밌게 발견해가며.. 그렇게 창문하나, 벽돌하나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내 발이 맞닿은 '시에나'라는 도시를 이해해가던 순간. 내 키만한 커다란 지도를 들고 정류..

움직이는 것은 나뭇가지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며 네 마음뿐이다.

 어느 맑은 봄날,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나뭇가지를 보며 제자가 물었다. "스승님, 저것은 나뭇가지가 움직이는 겁니까? 바람이 움직이는 겁니까?" 스승은 제자가 가리키는 곳을 보지도 않은채 웃으며 말했다. "무릇, 움직이는 것은 나뭇가지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며 네 마음뿐이다." 글, 달콤한 인생OST - Dialogue #3 움직이는 것은 시계초침도 아니고 시간도 아니며 나 자신뿐이겠죠. 펜탁스mz5, 코닥포트라160vc필름, 셀프스캔 november 2008, Italy Siena

Film: 피렌체의 심장을 흐르는 아르노 강 풍경

 이탈리아는 모든 도시들이 박물관이고 문화유산이고 하겠지만은 피렌체는 유독 그런 도시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문화재 복원사업으로 유명하기도 하고 웅장한 규모의 두오모가 도시 전체를 압도한다. 또 영화,책으로 인기를 얻은 '냉정과 열정사이'의 배경이기도한..피렌체. 피렌체에 가기전에 베네치아에 있을 때 일이다. 피렌체에서 온 친구를 알게 되었다. 베네치아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있는 나에게 그 친구가 말하기를 이곳도 물론 아름답지만은 피렌체에와서 아르노강을 본다면 또 그 매력에 빠져 놀라게 될 것이라고- 아르노 강가에서 해질 무렵에 와인한잔을 마시면 이 세상 그 곳보다 더 좋을 곳이 없을 것 같은 기분이라는 그녀의 말이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다. 그리고 그녀의 말은 아르노 강을 만났을 때 바로 이해할 ..

저렴하게 필름 구매, 종로의 삼성사

종로 근처에 간김에 시간이 남고 해서 삼성사에 들렀다. 날도 따듯해지고 하니 미리미리 필름을 장전하기 위해서 +_+ 갖고 있던 현금을 탈탈 털어서 후지 리얼라 필름 10통과 센츄리아 2통을 구매했다. 히히~ 카드도 되지만 100원씩 더 내야한다고 해서 현금으로 남김없이 질렀다. OTL 후지 리얼라 1통에 3,500원, 센츄리아는 1,500원이다.. 필름값 너무 많이 올랐엉 T_T 그래도 인터넷보다 싸게 사서 기분 좋았던 ♪ 삼성사 찾아가는 방법. 종로3가 15번 출구로 나와서 바로 보이는 동남약국과 종로기업이라는 곳 사이의 좁다란 골목으로 들어간다. 계속 직진하다 보면 50미터 좀 더가서 노란 간판의 삼성사가 보임. ^^ 삼성사 서울시 종로구 관수동 73번지 02-2265-6833 / 02-2275-1301

일상 2009.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