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진이다.
이탈리아의 시에나라는 작은 마을 골목에서 찍었다.
오후께의 빛과 그늘 그리고 참 많이 좋아하는 하늘 빛이 잘 담겨서.
그리고 어디론가 펄럭이며 날아가는 새의 자유로움이, 가까이에 열려있는 창문의 시원함이 좋아서.
그냥 좋다.
왠지 모르게 그냥 좋은 사진.
이 사진을 보고 있자면, 그 때의 따듯한 빛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만 같다.
그냥 좋은 사람이 있듯, 내겐 그냥 좋은 사진.
[사진. 이탈리아 시에나, pentax mz5, 코닥포트라160vc필름, 셀프스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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