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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미스페티그루의 어느 특별한 하루

아이엠줄리 2008. 10. 7. 14:34



http://www.misspettigrewmovie.co.uk/
2008년 10월 2일 개봉.
코메디,애정,로맨스,멜로
바랫낼러리 감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배경은 1930년대다.
미스페티그루가 델리시아의 비서로 하루동안 벌어진 일인데 이 하루가 둘에게 정말 특별한 하루가 된다.
한마디로 신데렐라 스토리라고 하면 딱 좋을 듯한 영화. 딱 여자들이 보면 좋아할 스타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헌데 신데렐라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젊고 아름다운 신데렐라가 아니라는 점에서 다르다. 아카데미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프란시스 맥도맨드(Frances Mcdormand)가 주인공 미스 페티그루(Miss Pettigrew). 우리의 새로운 신데렐라가 되겠다.





그리고 에이미 아담스(Amy Adams).
너무나 러닝타임 내내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그녀는 정말 너무 사랑스러웠다. +_+ 예쁜 얼굴과 몸매 뿐 아니라 애교 넘치는 말투와 목소리까지. 그 미모 덕에(?) 세 명의 남자 중에 한명을 택해야 하는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해주는 가진 것은 없지만 열정과 재능이 있는 남자 마이클, 직업과 집, 금전적인 면에서 전폭전인 지지를 해주는 하지만 육체적인 사랑에 치우친듯한 남자 닉, 새로운 영화의 제작자(였던가?)이자 그 영화의 여주인공으로 델리시아를 캐스팅해주겠다는 그녀의 꿈을 이루게 해줄 수 있는 남자 필..그녀가 선택을 하기까지는 조금 험난했지만 결국 맞는 길을 간다. 어떤 것이 맞는 길이냐는 개인의 차이겠지만. 사랑이냐 돈이냐 명예냐...누구든 고민에 빠질 법한 소재들이다.






여기서 미스페티그루의 말이 참 와닿았다. 1930년대, 전쟁의 아픔이 있는 시대.. 언제 또 전쟁이 터져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될지도 모르니 그 소중한 사람과의 소중한 시간 헛되지 보내지 말라는 그런 내용의 말이었다.
굳이 전쟁 시대가 아니더래도 지금 우리의 오늘 그리고 내일 그렇게 매일 매일도 언제 끝이 날지 모르는 소중한 시간이다..예쁘게 사랑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

가장 인상깊은 장면은 영화의 마지막 쯤에 등장했다. 마이클의 피아노연주에 델리시아가 부르는 노래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If I didn't care. 이 제목이었던 것 같은데 :)






델리시아와 미스페티그루가 작별인사를 나누는 장면에서 나도 모를 눈물이 찔끔 났다. 마음이 쨘해져버렸다는.
아무튼 결국 이 둘 모두 진정한 사랑을 찾아 그 덕에 내 마음까지 훈훈해져 자리를 뜰 수 있던 어제는 내게도 조금 특별했던 하루였다.

 
옥션에서 하는 천원의 행복 이벤트 덕에~메가박스에서 공짜로 보아서 더욱 특별했던?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