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그 분은 만나보셨사옵니까? 훤. 만나지 못하였다. 월. 어찌 만나지 못하셨사옵니까. 어찌 만나지.. 훤. 그 아이는..이미 이 세상에 없기 때문이다. 월. 어쩌다가.. 훤. 내 탓이다. 지켜주고자 했으나 지켜주지 못하였다. 해주고픈 말이 많았으나 해주지 못하였다. 해서 나는 그 아이를 아직 못 보내주었다. 무녀는 혼령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하던데..사실이냐? 월. 그렇다 들었사옵니다. 훤. 허면 네가 그 아이에게 좀 전해주겠느냐? 월. 무엇을 말씀이옵니까. 훤. 내가 많이.. 아주 많이 좋아했다고.. 드라마 '해를 품은 달' 11회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