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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아이엠줄리 2008. 1. 15. 01:39

 

아까 저녁 8시경 핸드폰이 울렸다.
박혜영언니
라는 액정에 뜬 글자들을 보았으나 믿을 수가 없었다.
어? 하는 의아함과 함께 어젯밤 언니와의 채팅 중 한문장이 스쳤다.
"우리 낼 너네 집 앞에 그 언덕에서 만날까?"
라던 그녀에게 그게 무슨 소리냐며 되물었던 나였지.

왜냐면 언니는 지난해부터 일본에서 유학 중인 사람이므로
게다가 한국에 돌아올 계획은 있으나 그게 3월쯤이라고
어제도 분명히 못박던 그녀였기에
그래서 그 짧은 순간에 진짜 별별 생각을 다 했어.
이게 무슨일이지?하면서 설마 하는 마음으로 받은 핸드폰 저편에서 그녀 본인의 목소리가 울렸고 나는 황당함과 반가움으로 그저 뭐야?라는 말만 되풀이 했지.ㅋㅋ


이런 서프라이즈는ㅋㅋㅋ
뉴질랜드에 있을 때 이후로 오랜만이다.

호주로 돌아갔던 Phil이 메신져에서 분명 그냥 오스트리아로 갈거라고 했는데
그 다음 날 Albert street에서 날 향해 손을 흔들고 있을 때.
그 때와 흡사한 서프라이즈!!!

ㅋㅋㅋ우리집과 걸어서 2분거리에 사는 언니라서 당장 만나서 회포를 풀고 집에 왔다.
아 웃겨 ㅋㅋㅋ

암튼 돌아와서 기뻐 언니♡ 보고시퍼써 잇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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