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언제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였다.
아무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좋아한다면 그걸로 되는거라고..
하지만 그런 내게 늘 세상은 아니라며 아직 더 살아봐야 안다고 한다.
죽고 싶은 기분에도 그래서 아직 더 살아야만 하는거라고.
앞으로 더 얼마나 내 안에서 살인을 해야하는걸까.
한번 품은 감정은 사라질 수가 없는거라서..내겐..그 사람이 죽었다고 생각하는게 오히려 쉽다.
그럼 정말 어쩔 수가 없는거니깐.
그래서 내 안에서 살인을 한다.
하지만 정작 그 날카로운 칼 끝에 다치는건 누군지..
가슴에서 느끼는 사랑을 왜 머리로 해야는지 나는 정말 이해할 수 없지만
세상이 그렇다하니 또 이렇게 무너질 수 밖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사랑할 수 있는 그런 마음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만날 수 있기나 한건지 그런게 세상에 있기나 한건지 이제는 점점 희미해져간다.
냉정해지기위해서 앏은 옷을 입었다 비가 오는걸 알면서도..
몸이 추우면 마음까지도 차가워질 수 있을 것 같아서
2007.04.13. am 00:25
Copyright ⓒ 김혜영. All Rights Reserved.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프라이즈 (1) | 2008.01.15 |
---|---|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단다 (0) | 2008.01.13 |
프로메테우스에게 긍정을 선물한다 (0) | 2007.12.18 |
비창 (0) | 2007.12.18 |
기억한다는 것 (0) | 2007.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