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바역에 도착했으나 문제는 짐이었다.
오사카의 친구 집에 묵기로 했는데 그 친구가 일이 6시넘어서 끝나므로 낮 시간 5시간정도 짐을 보관할 어딘가가 필요했다. 그렇지 않으면.......산더미만큼 바리바리 싸들고온 트렁크 짐들을 열심히 이끌고 오사카를 구경할판이었지.
그래서 보관함을 찾아다녔으나 찾는 것 마다 큰 사이즈의 보관함은 꽉 차 있었다. ㅠㅠ 흑.
좌절감의 연속.. 짐은 짐대로 무겁고...보관함은 꽉차있고.
그러다가 발견!!!
그냥 동전 넣고 하는 보관함이 아닌~사람이 주문 받는(^^;) 보관함시스템이었다. 띠용!
만세 삼창!!
연세 지긋하신 할아버지 두분께서 카운터에 계셨는데 살짝 옆을 보니 보관함도 아주 많아 보였다.
창구 풍경.
간단한 신상정보를 기입하고는 금액을 지불하고 몇시까지 찾으러 온다고 이야기를 하면 ok.
단 물품 보관소 운영 시간은 오전8시부터 오후7시까지만이라는 점!!
그래서 할아버지는 우리가 7시까지 혹 돌아오지 못할까 걱정을 하시며 백만번 강조하셨다. 7시전에 무조건 와야하며 이 곳이 어디인지 그 위치를 말이다.
친절한 일본인!
잔뜩 있는 보관함이 어찌나 반가웠던지, 이 이후 나는 사물함을 볼 때마다 가격과 비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곤 했다. 일본 전역의 사물함 가격 비교 대작전?^^
다행히도 사물함 가격은 다 거기서 거기였다.
이곳은 큰 사이즈는 6백엔 작은 사이즈는 3백엔.
작은 사이즈라 함은...기내에 반입가능한 캐리어 정도였고 큰 사이즈는 그 이상이었다.
그런데 서비스로 이것저것 다 해서 9백엔에 해주셨다. 다른 짐도 많았는데^^ 헤~
대신 당부의 말씀!! 절대로 문 닫기 전에 오라는 점~
그렇게 짐을 맡겨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끼니를 해결하러 나섰다.
그건 그런데 보관함 비용...너무 비싼 것 같아 ㅠ_ㅠ 흑...
(줄리의 간사이 여행 이야기는 이어집니다.^^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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