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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를 보기 전에 들른) 밴쿠버에서 가장 하고 싶던 일은 바다에 가는 것이었다.
밴쿠버의 겨울바다라..

사실 미항으로 알려진 밴쿠버 도시에서 바다를 보는 일은 매우 쉬운 일이다. 시티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어디든 곧 바다를 만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모래사장이 있는 해변가의 바다!

해질 무렵의 그 바닷가를 걷고 싶었다.


















한겨울, 밴쿠버의 해는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잠시 여기 저기 돌아다닌 것 같은데 어느새 하늘이 어둑어둑해지려고 준비중이다.

Sea Bus와 Sky Train으로 밴쿠버를 구경하다가 다시 버나드 역으로 돌아왔다.
버나드 역 바로 앞에 위치한 버스 정류장에서 목적지에 Sea라고 적힌 버스를 봤기 때문에-






여행지에 가면 나도 모르게 무모해지는 습성이 있다.
확인같은 절차는 생략하고 Sea라는 목적지가 전광판에 반짝이는 버스에 냉큼 올라탄다.

두근두근.
'시간도 없고 이제 해는 곧 져버릴텐데, 이 버스가 내가 원하는 해변가로 가는 버스가 아니면 어쩌지?'
하는 걱정 반.

'에잇, 뭐 어떻게든 되겠지. 어디든 좋을꺼야'
하는 안도 반.











버스는 밴쿠버 시내를 가로질러 달린다.
차창 밖의 풍경..
알록달록 택시의 컬러가 만들어주는 이국적인 장면을 감상하며..

조금은 생소한 버스 안의 풍경도 구경해주고..

그러는 동안에도 하늘은 계속 계속 붉게 변해간다.
'헉, 해가 다 져버리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이 조금씩 엄습해오고..














옆자리의 사람에게 이 버스가 내가 원하는 그 곳,
'English Bay Beach'에 가는 것인지 물었더니 맞다고 한다. 하하하하항
역시 Sea는 그 Sea였군요!

바다는 나를 부르고 있었다.
이제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차창밖을 구경하며 달리는 버스 여행을 즐겨본다. 오늘은 해가 조금 더 늦게 떨어져주기를 소망하면서..!





















몇분을 달리니 반가운 안내 방송이 나온다. 넥스트 스탑이 비치어쩌고라고 했던 것 같다.
그리고 바로 눈 앞에 펼쳐진 바다~

이미 붉은 빛으로 가득 물들었다.














버스에 탄 채로 그 해안가를 따라서 달린다.
멋들어진 오픈카가 아닌 2.50달러면 탈 수 있는 버스였지만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한 기분~
두근두근..

결국, 보고 싶던 해질녘의 바닷가를 보게 되는구나!














해안가가 끝나고 다시 건물들 사이로 진입하려길래, 버스에서 내려버렸다.
내가 무작정 타버린 그 버스, ㅎㅎ
버나드 역에서 잉글리쉬베이 비치까지 올 수 있는 버스다~ C23
사실 걸어서도 충분히 올 수 있지만^^










버스에서 내려서 바닷가를 향해 걸었다.

잉글리쉬베이 바이크 렌탈샵이 눈에 띄었다. 날씨 좋은 날 해변을 옆에두고 자전거로 씽씽 달리는 기분..
상상만해도 너무 좋다.











어쩜 이렇게도 퍼펙트한 시간에 도착했을까!!! :)

밴쿠버 바다 위로 번져가는 멋진 붉은 빛 선셋이 나를 반긴다.
밴쿠버라고 적힌 문양, 귀엽군요.







한쪽으로는 건물들이 늘어서 있고..저 바다 건너 왼쪽편으로도 건물들이 보인다.

그리고 저~~멀리 동동 떠있는 배들까지.
바람이 조금 차가워지기 시작했지만~

파도소리를 들으며 혼자만의 여유를 만끽해보는 시간 :D












영상으로 보는 잉글리쉬 베이~비치의 썬쎗!
파도소리도 감상해보아요^0^












어느새 해가 저물었다.

해지기 전에 많은 곳을 보고 싶던 욕심에 점심 식사를 스킵했더니 배가 몹시 모옵시 고팠다. ㅋㅋ
가까운 레스토랑을 찾아 고고싱~♪


레스토랑은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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