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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Korea

제주 #05. 성산일출봉과 마주한 일출 + 전복죽

아이엠줄리 2009. 7. 13. 06:50

                두번째 날 스케쥴 : 신양해수욕장 - 아침(전복죽)  - 우도 - 올레길 - 일몰 - 저녁(회)



       Day 2
       #05. 성산일출봉과 마주한 일출 (신양해수욕장)



       이튿날은 일출을 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여름인지라 해도 일찍 뜨기에 2시간도채 눈을 못 붙이고 숙소에서 나왔다.
       꽤 괜찮은 숙소였는데..숙소의 밝은 모습을 못봐서 조금 아쉽^^;

       성산일출봉에서 일출을 보는 것보다는 성산일출봉 옆으로 떠오르는 태양을 보는 것이
       더 멋지다는 의견에 우리는 그 광경을 보러 '신양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이미 저 먼 지평선 끝에서 해는 나올 준비를 빼꼼빼꼼하고 있었다.
       밤새 검던 하늘을 발그레한 홍조로 물들이기 시작한다..




      

     



       태양은 머리를 내밀기 시작하면 정말 순식간에 떠올라버린다.
       바다위로 드리워지는 해의 실루엣이 너무나도 아름답다.

       성산일출봉에 드리워지는 하늘,노랑,주황, 그라데이션 색의 하늘 빛을 바라보며
       성산일출봉은 꼭 어린왕자의 보아뱀 모양을 닮았다는 생각을 해본다.ㅋ




      





       제주의 또 다른 상징인 말이 해수욕장 한켠에 자리하고 있었다.
       어미 말과 새끼 말이 오붓하게 아침을 즐기는 모습..

       새끼말이 참 귀여웠다. 그 역시 일출을 감상하고 있는듯?^^




       

  



       일출을 보는 것은 실로 오랜만이었다.
       모두 다 코오롱스포츠 덕분인듯-

       만약에 혼자 제주에 왔다면 게으름 탓에 일출은 포기했을 것이다.ㅎㅎ
       아침부터 너무 커다란 자연의 선물을 받고선 신이 나서 해변에서 뛰어놀았다.



      



       아침 해가 빛나는 끝이 없는 바닷가 ♪


       



       맑은 공기 마시며, 자아 신나게 달려보자 ♬


      



       룰루랄라 ♪♩


       신양해수욕장은 낮에 한 때를 보내기에도 좋은 곳이다.
       일전에 밝을 적에 왔던 이곳이 일출을 보기에 좋은 뷰포인트 장소였다니!

       참고로 휘닉스아일랜드 입구 바로 근처라서~ 
       그곳에 묵으실 분들은 일출 보러 꼭 나오면 좋을 것 같다.ㅎㅎ



      




       제주도에서 본 초여름의 일출!
       이 환상적인 기분을 그대로 안은채 우리는 아침을 식사를 하러 갔다.

       '오조 해녀의 집'
       역시 성산에 위치해있다. (상세는 정보 글 하단에 있음)
       전복이 푸짐하게 들어간 전복죽을 먹으러 고고싱.



       




       밑반찬이 나오고.. 아주머니들이 끊임없이 리필해주셨다. 부침개인데 떡같은 부침개 신기했음.



       




       드디어 전복죽 등장!
       냉면 혹은 국수 그릇으로 주로 사용하는 아주 커다란 대접에 가득 가득 담겨 나왔다.
       먹고 더 먹으라고 주시는데..
       양을 기본적으로 많이 주시기에 충분히 이미 배가 불러서 더 먹을 수가 없었다.

       지금 사진을 보니 참..그 때 한그릇 더 주신 죽이 사무치게 그립다. 힝



       




       전복은 꽤 많이 들어있었다. 갯수는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는데 5개인가? 들어있었고
       크기도 꽤 컸다. 숟가락 얼굴만했음.

       전복 내장을 풀어서 쒀서 전복죽 색이 녹색을 띈다고 한다. 
       내장이라고 해서 비리진 않을까하는 염려는 온데간데 없고 ㅎㅎ 한그릇 다 해치웠다.

       이렇게 푸짐하고 커다란, 전복이 가득한! 전복죽이 10,500원.

    

       




       든든하게 속을 채운 우리는 드디어! 우도에 들어가는 배를 타러 갔다.^^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는 이 날도 무효였다. 후후.



       오조 해녀의 집 (오조리 어촌계 해녀의 집)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3번지
       064 784 7789
       

      
                                                                                                      사진/글. 김혜영(아이엠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