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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매우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한라산이니깐!! 등반길에 올랐다.
짧고 굵은 코스로 고고싱.

이름 하여 "영실"코스.







차를 타고 한참을 올라가다보면 이러한 휴게소가 보인다. 이 곳이 바로 영실~







등산로 입구. 시간이 늦으면 입산이 제한된다. 날씨가 궂은 날도 마찬가지..
그래서 한라산 등반 기회를 잡는 것도 은근 힘들다고 한다. 특히 한겨울 날씨에 한라산 입산이 허용되는 날이면 등산 애호가들은 아주 가뭄에 단비내리듯 기뻐한다고 한다!

사계절을 고루 느낄 수 있는 한라산~







중간 중간에 현위치를 알 수 있는 표지판이 되어 있었다. 헬기로 구조될 때를 대비한 표시도 잘 되어 있고! 우리가 선택한 영실 코스는 백록담까진 못올라가는 코스..T_T 윗세오름까지만 허용된다. 그래도 총 3.7km가 되는 만만친 않은 코스였다. 왕복 4시간이 걸렸어요. 꺄아.








아침 일찍 서귀포의 휘닉스아일랜드 숙소를 나왔는데 그때가 8시반정도였다. 등산을 시작한 시간은 오전 10시경. 등산 시작 부근에 오는 것만 해도 꽤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한라산에 가려면 하루는 잡아야한다고 하던데~

오전 10시에 오르기 시작한 한라산은 자욱한 안개 속이었다. 전날에 내린 비로 약간 우중충한 기운이 남아있는 그런 날씨.. 흑. 초반엔 추웠지만 올라갈 수록 헥헥거리며 덥기 시작했다. 크크 오히려 덥지 않아서 감사했다는. 여름에 오를 생각을 해보니 잠시 머리가 띵 해졌다. ㅋㅋ










한라산 영실 등산 코스는 위 사진처럼 나무로 잘 해놓은 곳이 꽤 많았다. 바위길도 있고 하지만 대부분 등반하기 수월한 편이다.

올라가는데 점점 날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막 올라가다가 가끔씩 뒤를 돌아다보면 와~하는 탄성만 나왔다. 아름다운 대자연이 주는 감동!










산을 오르는 것은 힘들긴 하지만 이렇게 장엄하고 황홀하기까지한 자연을 병풍삼아 오르는 것은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오히려 두근대고 설레고 감격스럽기까지 했으니.









우리나라에 이처럼 광활한 산이 있었구나 싶어서 너무나 자랑스럽고 한라산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그렇게 열심히 2시간 정도 오르다보면 뻥~뚫린 평지가 등장한다. 산 위에 이토록 넓은 대지가 있을 줄이야!!! 또 한번 감동.









대지의 그 길은 나무길로 만들어져 있어 운치를 더했다. 가기도 수월하고. 뒤로는 한라산 정상, 백록담이 보인다. 구름이 무지하게 빠른 속도로 움직여대서 셔터를 누를 때마다 다른 풍경이 나왔다.
까마귀로 보이는 검은 새들도 쫌 많았다. 여기저기 날아다녀요~









등산을 한참 하고 있을 때 눈발이 살짝 아주 미세히 날리긴 했는데 여기에 올라오니 아예 눈이 소복히 쌓여있었다. 우앙. 등반을 한 시기는 참고로 3월 30일이었다. 눈이 아직도 쌓여있구나. 높긴 높구나!!!

하긴 오를 때에 귀가 멍멍하여 두통이 조금 오기도 했었다. 높긴 높구나 싶었음.








나무길을 따라 쭉~가다보면 휴게소처럼 되어있는 건물이 나온다. 매점.
이곳에서 사람들이 도시락 등을 먹을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두었다.









여기 저기 걸터 앉아 식사 중인 사람들.










그리고 매점.
사발면이 1300원이었다. 이거 정말 불티나게 팔린다고 한다. 지인에게 듣기로 수입이 꽤 짭잘하다고.









원래 운동하고나서 먹는 사발면이 최고지 않은가! 히~

다이어트에 있어선 독이긴 하지만...참을 수 없어 먹어버렸다.
따듯한 국물에 산 위의 추위가 조금 가셨다.


등산 중에는 춥지 않고 오히려 더워서 옷을 다 벗어제꼈었는데 역시 높다보니 가만히 있으니깐 으슬으슬 했다.





윗세오름에 도달한 기념샷!! 해발 1,700m .






백록담에 오르지 못한건 아쉽지만...ㅠㅠ
그래도 저 멀리 있는 록담이를 향해 손을 흔들 수 있다는 것만을도 좋았다.
그리고 발길을 재촉하여 하산길에 나섰다. 아까보다 확연히 좋아진 날씨에 내려가면서 보는 경치가 예술이었다. 사실 안개낀 한라산도 운치있어서 좋았지만 맑은 날씨에 저 먼 곳까지 내려다보이는 것도 너무 좋았다.

저~멀리 도시가 형성되어 있는 모습이 보였다. 신기.










기이한 나무. 동화책에 나올 법한 형상을 하고 있었다. 흐.








즐거운 마음으로 아쉬운 마음으로 내려가는 길에 찰칵.








아름다운 절벽들.







사진을 워낙에 좋아하다보니 등산 시간이 더 오래 걸렸을 것이다.^^; 쉴새 없이 셔터를 눌러댔으니..
남들보다 2,30분은 더 걸렸을 듯...







그래도 남는 것은 사진 뿐이다! ㅋㅋㅋ
뒤로 광활히 펼쳐진 제주도의 모습~ 캬. 오름들이 많구낭!










사람들이 잘 알아볼 수 있도록 안내판도 곳곳에 있었다. 신비스런 볼레오름이라고 한다. +_+ 날씨가 좀 더 맑았다면 더 잘 보였을텐데 하는 아쉬움.







그리고 병풍바위.
신선들이 산다는 설명을 해놨는데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정말 신선들이 살 것만 같이 생겼다. 내가 신선이라면 저기에 살고 싶단 생각..

아, 이 사진으로 표현안되는 자연의 광활함이여!!








그렇게 하산하는데 2시간이 좀 안 걸렸다.







안녕, 한라산이여~
한라산이라면 또 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물론 하산시 관절이 많이 아프긴 했지만 말이다. ㅋㅋ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한라산 등반의 최적기가 지금인 것 같다. 더울 때는 ㅠㅠ 너무 힘들 것 같음...힝
오전 10시경 등산을 시작했는데 다 내려오고 나니 오후 2시였습니다. ㅋㅋ 차로 내려가는 것까지하면 더 걸렸지요. 하루를 다 잡아먹는다는 한라산 코스. 하고나니 뿌듯했다♡ 다음엔 더 긴 코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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