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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작전명 발키리 (Valkyrie)

아이엠줄리 2009. 1. 24. 21:16
















작전명 발키리 (Valkyrie)

감독 : 브라이언 싱어
배우 : 탐크루즈(폰 슈타펜버그 대령 역) 등등
개봉 : 2009년 1월 22일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 스릴러
시간 : 120분



얼마 전 탐크루즈가 영화 홍보를 위해 직접 내한까지 했길래 기대를 안고 개봉하는 날 영화관을 찾았다. 객석은 한가득차있었다. 후후




장르가 스릴러라서 보기답지 않게 무서운 것을 잘 보지 못하는 나는 걱정이 되었으나 극도로 잔인하다거나 하는 장면은 없어서 괜찮았다. 하지만 심장이 조여오는 듯한 두근거림은 있었다. 예를 들어 폭탄이 언제 터질지 조마조마 한다던지 하는.


그리고 로맨스.




전쟁영화에 있을 법한, 게다가 탐크루즈가 등장하기에 로맨스의 경향이 짙지는 않을까 했으나 그런 것은 없다. 하지만 남편을 전쟁터로 보내는 아내의 마음이 전해서 가슴아팠다. ㅠ_ㅠ 특히 슈타펜버그 대령이 눈과 손을 잃게 되었을 때...그녀의 떨리는 눈빛과 손짓이 너무 아프게 전해져왔다.

지금 우리가 그 시대 살지 않는 평범한 사람이고, 연인사이라는 것에 새삼 감사함을 느꼈다는..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보니 한 장면 한 장면 지날 때마다 감회가 새로웠다. 실제로 그 때 저랬겠구나 하는 생각에, 히틀러를 암살하려는 그들이, 히틀러와 자신은 독일인들은 다르다는 것을 온 세계에 보여주려했던 그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대의를 위해 자신의 실리와 욕심을 저버리는 것은 누구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결정타를 눈앞에 두고 망설이는 슈타펜버그의 상관이 원망스러웠다. T_T 그리고 통신실에 있던 사람도...

실제로 히틀러를 암살하려는 시도는 기록상 15번 있었고 이 발키리 작전이 그 마지막이었다고 한다. 영화 속 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이 작전의 실패로 죽음을 당했다고.

싸움에 초점을 둔 전쟁영화를 기대했다면 별로겠지만 인물들 사이의 대립과 감정선을 기대한다면 볼만한 영화일 것이다. 역사를 다시 한번 되짚어보고 싶은 탄력을 받았다.

전쟁영화를 즐겨보는 남자친구는 지루하다고 했지만 나는 순간순간 하도 긴장해서 그런지 지루할 틈이 없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