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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r 2

[연극,영화] 클로져 (closer) #1

클로저, CLOSER. 좋아하는 영화다. 다 보고 나서 숨이 막혀버린 그런 영화. 음악도 배우도 구성도 이야기도... 마음에 든다. 원래 연극이었는데 영화화 된거라고 하던데. 한국에서 초연시에 김지호씨가 열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지. 일요일 오후의 대학로, 며칠 전 예매해 둔 연극 "클로저"를 드디어 봤다. 그리곤 머릿 속이 엉망이 되버렸다. 영화 "클로저"를 봤을 때보다..더더욱. 연극을 보는 내내 나는 네 명의 등장인물에 동화되었다. 지현 : 왜 그 여자가 나보다 좋은건데? 대현 : 그 사람은 집착하지 않거든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저런 류의 대사였다. 가장 마음이 알싸하게 아팠던 대사.. 마음 속에 콕 박혀버렸어.. 더 우스운건 저렇게 말을 던진 저 대현이란 남자. 나중에는 자신이 집착하고 만다는..

리뷰 2008.07.18

[연극,영화] 클로져 (closer) #2

오랜 연인에게 버림 받은 지현은 자신이 그 남자를 선택한거라고 한다. 처음 봤을 때 사랑에 빠진 것이 아니라 그저 사랑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라고- 그렇게 사랑하기로 그 남자를 선택한 것 뿐이라고. 그 말이 맞는 말이지 싶다. 우리는 그저 선택하는 것 뿐. 그 사람을 사랑할 것인가 하지 않을 것인가. 혹은 마음이 가는대로 할 것인가 하지 않을 것인가. 그렇게 지현은 대현을 처음 본 날. 그가 갖고 있던 참치 샌드위치를 보고 그를 선택했다고 했다. 빵의 껍데기를 잘라 샌드위치를 만든 그가 너무 귀여워서- 하지만 웃긴건 마지막 씬쯤에서 대현의 이 대사. "지현이는 빵껍데기를 자른 내 샌드위치를 보고 날 선택했대.. 난 그 날만 그렇게 빵을 잘랐는데...." 나로선 저 대사가 은근한 충격이었다. 어쩌면 지현은 샌..

리뷰 2008.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