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줄리

나의 기억 저장소

세계여행/Korea

[전주] 드라마 '성균관스캔들' 촬영지! 전주향교 (후지필름X100)

아이엠줄리 2011. 5. 3. 13:19














이럴수가!
정말 재미나게 봤던 드라마 '성균관스캔들'의 촬영지가 전주에 있었다.

성스 촬영지가 저~쪽에 있다는 안내표지판을 본 순간. 내 마음과 발길은 이미 그 곳을 향하고 있었다.
쿵쿵쿵 쾅쾅쾅! 쿵쾅 쿵쾅 쿵쾅!
우리 잘금4인방! 꽃도령들을 만날 수 있는건가요???!!!!


















성균관 스캔들 촬영지인 전주향교는 한옥마을에 있었고, 한옥마을의 메인 길에서 약간 걸어가면 등장한다!

드라마'성균관스캔들'외에도 영화'YMCA야구단'도 여기서 촬영했다는 안내판이 보인다.











행사안내 보드엔 사람들의 낙서로 가득..
성균관 스캔들의 주인공들의 이름이 잔뜩이다.













드디어 전주향교로 입장~!!!
재밌게 봤던 드라마나 영화의 촬영지를 방문하는 것은 왠지 설레인다.
내겐 드라마와 현실을 구분짓는 능력이 별로 없어서..
실제 그 주인공들이 이곳에서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고 있을 것만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렇게?^^














전주향교.

사직 제 319호.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교동.
향교는 조선시대에 지방 양반 자제의 교육을 담당하기 위해 나라에서 세운 학교이다.
전주 향교는 세종 23년(1441) 경기전 근처에 지었다가 전주 서쪽의 화산 기슭으로 옮겼다. 
그러나 향교가 전주성밖에 있어 다니기가 불편하자, 선조 36년(1603) 전라 감사 장만이 다시 지금의 위치로 옮겼다.
현재 경내에는 공자 등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 공자 아버지의 위패를 모신 계성시, 중국과 우리나라의 훌륭한 유학자 분들의 위패를 모신 동무, 서무,
유어를 가르치던 명륜당, 그리고 학생의 기숙사로 사용한 동재와 서재 등 많은 건물이 남아있다.















안으로 들어가니 정말 커다란 나무들이 이곳의 역사를 증명하듯 양쪽으로 서 있었다.
나무 앞에는 보호수라는 표시와 함께 설명도 적혀 있고 :)











전주향교의 대성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7호.
대성전은 공자를 모신 사당으로, 유교를 통치이념으로 삼았던 조선시대에는 향교에 공자를 모신 사당을 두고 유학을 장려했다.
이 대성전은 효종4년(1653)에 다시 세우고, 대한제국 융회 원년(1907)에 다시 고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대성전에는 공자의 위패를 가운데 모시고, 동서쪽으로 공자 등 네 성인, 공자의 제자 열 사람, 주자 등 중국 송나라 때 유학자 여섯 사람을 함께 모셨다.
동무 서무에는 신라시대 설총을 비롯하여 중국과 우리나라 유학자 분들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향교에서는 매달 음력 초하루 보름에 사당에 향불을 피워 올리고, 매년 봄가을에는 석전대제를 지냈다.
관청의 후원을 받아 향교의 선비들이 주관하여 치렀던 이 제사는, 공자의 뜻을 기리는 큰 행사이다.












공자의 위패가 있는 사당이라.
성균관 스캔들에서 김윤희가 금등지사를 찾아 사당으로 숨어들더 장면이 생각난다. 그 장면이 여기가 아닌가 싶다.

사당을 중심으로 보호수로 지정된 엄청 커다랗고 오래된 나무가 양쪽으로 서 있다.
사당을 지키는 대장군처럼 말이다.










사당이 바라보이는 곳에 이렇게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서..
잠시 앉아서 쉬어보았다 :)


















봄이라서 여기 저기 초록이 생생하다.
나무 아래 있는 돌들에 왠지 유생들이 앉아있을 것만 같다.
이 정도면 중증인가?^^

















돌담을 넘나들던 걸오사형의 모습이 오버랩되는 곳!
돌담위로 삐죽이 올라선 꽃들이 참 어여쁘다.
담이 높지 않다는 것이 왠지 정겹게 느껴진다. 마음을 더 열고 살았던 옛날같아서.















여기저기 보호수 표시..
정말 나무가 오래되었다. 굵다. 둘레만 6.6m 높이는 32m.
거의 400년이 다 된 은행나무다.
이 곳에 이렇게 서서 많은 사람들을 지켜봤겠지?
정말 이 곳 전주향교에서 공부하던 선비들도 다 지켜봤을 것이라 생각하니,
나무의 눈이라도 빌려보고 싶어진다.

















아직 완연한 봄은 아니었던지라 (올해는 이상하게 봄이 늦다)
꽃과 풀이 여기저기 이제 막 피어난 느낌.























































선비들이 유학을 배우던 명륜당과 기숙사였던 동재와 서재.
옛날 선비의 기사을 조금이라도 느껴보고파 그 길을 조용히 따라 걸어보았다.

물론 동재에 왠지 잘금4인방이 머물고 있을 것이란 생각도 들었지만 :)
촬영은 전주향교에서만 한것이 아니라 다른 지역의 향교에서도 이루어졌다고 한다.












한옥마을에서 약간 외곽에 있어 그런지 붐비지 않아 그 한적한 분위기가 참 좋았다.
자신만의 조용한 시간을 갖고 싶을 때 오면 좋을 것 같은 곳..
공부를 했던 향교라 그런가 :) 도서관같은 느낌이다.











선비들이 놀이을 했을 것만 같은..마당?ㅋㅋ








활쏘기 +_+












향교안에 이런 저런 건물을 천천히 둘러보다보니 시간이 다 지났다.
이제 다시 마을의 중심으로 돌아갈 시간!!







 




다음 전주 여행 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욤 !!!














사진 : 후지필름 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