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천 년 버틸 집을 지으려면 한 천 년 사는 나무를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람은 천 년을 살지 못해도 집은 천 년을 살아야 한다며, 목수들은 천 년 살 나무로 천 년 살 집을 짓는다고 한다.
천 년 살 나무를 자를 때는 나무의 휘어짐을 따른다고 한다. 휘어짐을 무시하고 직선으로 자르면 나무는 천 년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다고 한다.
누군가를 천 년 동안 사랑하려면 그의 휘어짐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그가 그 사랑 안에서 살아 숨쉴 수 있도록 그의 굴곡을, 그의 비뚤어짐을, 그의 편협함을, 그의 사소한 상처와 분노와 아픔을 이해해야 한다.
당신은 어떤 방식으로 어떤 방향을 향해 휘어졌는가.
나의 휘어짐을 당신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
우리의 휘어짐은 서로를 내치는가, 아니면 받쳐주는가.
우리는 사랑을 지을 수 있는가.
천 년 동안 지속될 사랑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당신과 나는.
책: 생각이 나서 - 황경신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트로지나 노르웨이젼 포뮬러 에브리데이 핸드크림&바디로션 자외선차단기능까지! SPF25 (1) | 2011.05.05 |
---|---|
펜탁스유저들 모여라! 펜탁시안의 라이브뷰 open EVENT! 넥스트랩과 k-r미니어쳐핫슈를 드립니다. (0) | 2011.05.02 |
대만에서도 콸콸콸! SK텔레콤 <해외 로밍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로 자유롭게 스마트폰 쓰기! skt (2) | 2011.04.30 |
채한석의 스타일링클래스! 뉴트로지나 에브리데이 바디모이스춰 프로텍팅 런칭기념 뷰티 클래스 (0) | 2011.04.27 |
화장은 지우는게 중요하니깐! 젤리패드로 딥클렌징! 로레알 Go Clean (0) | 2011.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