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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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엑티비티 #3. 승마

아이엠줄리 2008. 6. 11. 15:03

     





      Episode 3. 승마 (Horse Riding)



      승마라고 하면 왠지 모르게 귀족적인듯한 느낌이 풍긴다.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무료로 승마를 배울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사실~♪

      우선은 우리나라보다 비교적 보편화 되어있는 뉴질랜드의 승마 액티비티 이야기를 풀겠다.
      

      




      레이크 테카포 (Laek. Tekapo)는 별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넓고 눈이 시리도록 푸른 오묘한 색을 뽐내는 테카포호수를 찾아 많이들 들르기도 하지만

      마운트쿡(Mt.Cook)으로 갈 수 있는 경로이기도 해 여행객들이 꼭 발걸음을 하게 되는 곳.

      그 아름다운 호숫가에서 승마를 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당장 달려 들었다.

      승마를 체험 하는 것은 처음이라 더욱 두근거리는 마음을 감출 길이 없었다.


     



      Lake View라는 코스를 선택했다. 예상시간은 1시간이었고 가격은 45NZ$

      여러가지 코스가 시간별과 장소별로 있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 날한 뉴질랜드에서의 승마체험 후, 제주도에서 한번의 기회를 더 가졌는데

      뉴질랜드에서의 승마체험이 더 자유롭고 더 자연 속에서 정말 승마하는 기분..이었다.


     



      조심스럽게 말에 올라타서 인솔자가 탄 말을 따라 간다.

      처음부터 말 고삐가 나에게 주어지고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으니 더욱 스릴 만점인 체험!!

      경사진 산 속을 말을 타고 오르니 기분이 묘했다.

      
      



      말들은 잘 훈련된 덕분엔지 큰 무리 없이 내 지시에 따라 주었다.

      다만...가끔씩 돌발 행동을 해서 간담이 서늘하게 만들어 주기도 하였다는 (^-^;)

      녀석들이 식탐이 있어서 길 가다가 수풀을 발견하면 먹기에 바빴다....ㅋㅋ

      정신 못차리고 먹어대는 말의 등짝에 채찍을 내리칠때면 왠지 모르게 가슴이 아팠다.

      먹을 때는 개도 안 건드린다는데 하며-


     


      

      그렇게 숲 속을 달리다 보니 어느새 정상이 눈에 들어 왔다.

      그 산 위에서 내려다 보는 호수는 저엉말 너무나....할 말 없게 만드는 색을 자랑하고-

      유유자적하게 말을 타고 그 비경을 지나니 신선이 따로 없는 듯한 느낌이었다.

      꼭대기즈음에서 잠시 쉬는 시간을 갖고 역시나 말들은 그 틈에 먹기에 정신 없는 모습들.ㅋ


      



      왜 귀족들이 승마를 즐겼는지 그 이유를 알듯도 하다.

      한국에 돌아가면 평소에 승마를 즐기는 기회를 만들어야겠다는 다짐까지도 하게 되었다.

      (그 다짐, 비록 아직도 다짐일 뿐이지만...^^;;)


      



      말의 쉬는 시간을 재촉하고는 하산했다.

      내가 탄 말이 가끔 모험정신을 발휘해서 언덕으로 자꾸만 오르려 한 것 외에는

      무리없이 무~사히 승마체험을 마칠 수 있었다.

      총 1시간이 넘게 소요되었고 그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게 느껴졌다! 담엔 긴 코스 도전하리라!


      



      국내에서도 얼마든지 체험할 수 있는 것이 승마!

      가깝게 갈 수 있는 몇 곳을 아래 리스트에 추천하겠어요~♪



     +한국 마사회 승마 강습
      1566-3333
      http://company.kra.co.kr

     +부천 우암 승마장
      032-677-5768

     +서울 승마협회 승마공원(뚝섬에 위치)
      02-463-8565

     +포천 레이크 밸리 승마클럽
      031-543-9358
      http://www.lakevalley.co.kr

     +대부도 베르아델 승마장
      032-882-2255
      http://www.horseride.co.kr




      승마하는데 얼마의 비용이 필요할까?

      체험 승마 : 2~5만원 (보통 20분 이용 기준)
      쿠폰 회원 : 30~50만원 (10회 이용쿠폰, 매회 45분 이용)
      월 회원 : 60만원 (월 25회 이용 가능, 매회 45분 이용)
      년 회원 : 300~500만원
      자마 회원 : 50만원 (본인 소유의 말이 있는 경우, 말 관리 비용 포함)
      외승 비용 : 15~40만원 (산이나 해변으로 외승을 가는 경우에 해당)


      혹시 무료로 강습 받을 수는 없을까?!!

      있습니다!! 바로 한국 마사회에서 주최하는 무료 승마 강습!

      서울 경마공원 (4호선 경마공원역에 위치) 혹은 부산 경남 경마공원에서 할 수 있고
      입문과정 - 1시간 30분, 7일, 30명
      중급과정 - 3일, 입문과정 수료자 대상
      인터넷 접수으로 접수하거나 평일 오전반은 경마공원 내 승마 교육원에서 접수하면 된다.
      인원초과시 무작위 전산추첨으로 확정된다고 한다.




      



      그럼 이쯤에서 승마의 장단을 알아봐야겠군요.


     +승마의 장점은?

      (1) 장 운동에 도움 (변비해소)
      (2) 다이어트 효과
      (3) 허리를 튼튼하게!
      (4) 스트레스 해소 및 정신건강에 도움
      (5) 하체의 힘을 길러줌


     +승마의 단점은?

      (1) 낙마시 부상의 위험
      (2) 비용적인 부담감
      (3) 주로 서울 근교에 있는 승마장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



      좀 위험할 수도 있겠지만

      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조심하면 안전한 취미 생활이 될 수 있는 승마!



      승마는 더 이상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 아니다.

      지금 당장 무료 강습반에 도전해보자 :)






      ( +덧붙이는 이야기 )



      무엇을 타고 이동했을까?


      뉴질랜드는 북섬, 남섬으로 이루어져있다.

      남섬 여행시에는 "매직버스"라는 버스를 이용했는데-

      여행자의 편의에 따라 맞춤 여행이 가능한 버스 시스템을 자랑한다.

      여러가지 루트가 있어 선택할 수 있는데 나는 남섬을 한바퀴 쭈-욱 도는 루트를 선택했다.

      각 도시에 멈춰서 머무를 수 있으며 내가 머물 숙소를 이야기 하면 그 앞에 내려준다.

      내가 머무르고 싶은 만큼 있다가 이동하고 싶을시엔 전화로 예약을 하면 픽업하러 온다.

      (혹은 하차시에 버스에서 다음 이동일정을 예약할 수도 있다)

      버스기사가 각종 엑티비티프로그램나 숙소 예약을 대행해주기도 하고

      이동하는 동안 관광안내를 충분히 해주는 이점이 있다.

      


      게다가 보통 버스로 이동시에는 들를 수 없는 숨은 관광지나 중간 관광지에도 들르는데

      테카포 호수에 가는 길에 들른 푸카키호수는 그 중 제일이었다.

      버스에서 그 형용하기 힘든 색의 호수를 봤을 땐 눈물마저 날 경지였다.


      



      아니, 이게 어떻게 호수야? 이게 강이야?

      버스 안의 사람들은 웅성웅성 되며 탄성을 내지르기 바빴다.

      빙하가 녹아 내려오기 때문에 사시사철 저런 색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정말 감동적인 자연의 뉴질랜드-


      

      



      남자들은 옷을 훌러덩 벗고 뛰어들기도 했다.

      그들에게 그저 부러운 시선을 보낼 수 밖에 ^^;;

      매직버스, 키위버스 등 비슷한 종류의 버스 시스템이 많으니 자신에게 맞는 일정을 고르면

      좋을 것이다. 한가지 팁이 있다면 성수기에 접어들기전에 예약을 할시에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팅을 할 수 있다. 매우 많이 저렴하므로 사전예약을 하는 것을 강하게 추천한다.


      또한 테카포 호수에서는 살몬팜(Salmon Farm)이 유명하다고해서 방문했었는데

      한국인들이 많이 찾아서 인지 우리나라표 고추장 팩이 있어서 반가웠다.

      그 곳에서 연어 회를 싱싱하게 떠와서~집에서 쓱쓱 잘라 먹었다는 ...^^

      역시나 그립다.

      아름다운 호수도 귀여운 말들도 싱싱한 연어도 반짝이던 밤 하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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