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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달콤한 거짓말 시사회 후기

아이엠줄리 2008. 12. 13. 14:26















달콤한 거짓말

감독 : 정정화
배우 : 박진희, 조한선, 이기우, 김동욱
장르 : 멜로, 애정, 로맨스,코미디
2008년 12월 17일 개봉
12세 관람가

http://www.sweetlie.co.kr/





티스토리 이벤트에 당첨되어 지난 목요일 '달콤한 거짓말' 시사회에 다녀왔다. 예고편을 보고 재밌을 것 같아 기대하고 있었는데 보게 되어 너무 좋았다 ♡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기억상실증에 걸린 척하는 지호(박진희)와 그녀의 그 쟁취 대상 그녀의 첫사랑인 민우(이기우). 그 둘 사이에서 지호의 기억을 찾아 주려고 노력하는 지호의 소꿉친구 동식(조한선). 이렇게 세 사람이 그려나가는 이야기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너무 재밌었다.









감초역할 이었던 지호의 남동생 지훈(김동욱)의 캐릭터도 너무 귀여웠다. 영화관안에 있던 사람들이 다 같이 으하하하~하고 웃는 장면이 여럿 있었다. 그야말로 뻥~터진 웃음들. 후후후 :)
이 영화 왠지 대박 날 듯 한 예감!









왈가닥에 약간은 푼수끼가 있는 지호이지만 첫사랑 민우 앞에선 기억상실증에 걸린 가녀린 현모양처. 그녀의 그런 연기 속 연기 너무 좋았다. 특히 뒤돌아서 좋아라 하는 모습이란! 모두의 얼굴에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위 사진 모습) 그러다가 푼수끼 잇는 모습을 민우에게 걸리길 여러번.(ㅋㅋㅋㅋㅋ)









지호의 첫사랑 민우는 정말 한 눈에 반할 만한 남자였다. 보는 내내 "아~ 정말 바람직하구나" 라고 몇 번이나 말했는지 모르겠다. (후후후) 훤칠 정말 훤~칠한 키에 단정한 옷매무새, 번듯하게 잘나가는 조명디자이너, 무엇보다 그 반듯한 성격! 그리고 잘생긴 얼굴 :)

기억상실증에 걸린 척 연기할 만 했다.









반면에 우리의 동식...
아 조한선씨가 이렇게 망가지나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하던 옷차림과 행동들 (ㅋㅋㅋ) 그렇지만 그래서 이 영화가 더 재밌었지 싶다. 그리고 막판에 무한한 감동을 선사한 동식!!!!!!!!!!! 관객의 마음을 갑자기 홀라당 사로잡고 말았지.

중요한건 역시 진심어린 마음과 그것을 표현할 줄 아는 행동력? :)









극중 민우가 이런말을 한다. 아무리 진심으로 좋아해도 상대방이 모르면 아무 소용없지 않냐는 그런 말. 그렇다. 아무리 혼자 속앓이 한들 입밖에 내지 않으면 알아주는 사람 아무도 없다. 외사랑은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픈 것이다. 누군들 표현하고 싶지 않겠는가!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걸.









초반 인상 깊던 장면은 어린시절, 지호가 민우의 그림자 안에 들어가서 '나 여기서 살고 싶어'라고 말하는 장면이었다. 낭만의 극치 ♡ 하지만 슬프다. 그림자는 보통 뒤에 있기에-

민우의 그림자였던 지호에게도 그렇게 그림자 같은 사랑이 있었다는 것을 아무도 몰랐다.

 







"나 생각해보니깐 옛날에 너 좋아했던 적이 있었던 것 같아"

"그래? 난 널 안 좋아했던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 나지는 않지만 저런 류의 대사였는데 관객들에게 날린 엄청나게 커다란 염장폭탄이었다. (ㅋㅋㅋ)  사랑을 시작하려는 사람들, 오래도록 곁에서 혼자 짝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면 딱 좋을 듯한 영화.

올 겨울 사랑이 피어나는 마음에 따듯하게, 혹은 당신에게 염장폭탄을 날려 외로움에 사무치게 해 줄 영화다.









옆에 있어서 사랑하는게 된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옆에 있는 것
이라는 대사 역시 마음에 콕 와 박혔다.

동감 100%
친구든 연인이든간에 사랑하기 때문에 옆에 있는 것이다.



기회가 되면 사랑하는 사람과 한 번 더 보고 싶은 영화~
'달콤한 거짓말'에 넘어가 시원하게 웃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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