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바다로 떠나는 배를 만났다.
뜬금없이 카메라를 들고 나타난 내게 고기잡이 아저씨는 무슨 사진이냐고 물으셨다.
그래서 "그냥 사진이예요." 라고 했다.
그냥 사진..^^;
내가 말해놓고도 참 웃겼지만. 정말 그냥 사진이니깐...^^;;;
그랬더니 아저씨는 아무말 없이 하던 작업을 금방 마치시고 배는 바로 출항했다.
저 멀리 새벽바다로.
그리곤 곧 동이 터 올랐다.
핑크색으로 온 세상이 물드는 순간..
:)
강화도에서.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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