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줄리

나의 기억 저장소

I-10 2

그는 네게 반하지 않았다니까는!

[펜탁스 I-10] 가끔 지인들의 연애상담을 듣고 있으면 가슴이 답답해질 때가 있다. 그녀 혹은 그들이 던지는 모든 물음표들은 이 한 문장으로 해결되니까.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이 문장은 정말 잔인하게 그리고 샤프하게 잘 맞아떨어진다. He's just not that into you. 정말.. 이 문장을, 이 책을 쓴 저자분께 존경심을 표현하고 싶어. 흐. 연애상담을 해줄 때면 늘 이 문장이 떠오르니까는. 내가 싫다고 할까봐 만나자고 안하나? 왜 연락을 안하지? 지금 밀고당기기 하는 것 아냐? 내 전화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혹시 좀 부담스러운걸까? 많이 바쁜 것은 아닐까?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닌가??? .....??? 아니다. 그저 그는 당신에게 관심이 없는 것 뿐이다. 이렇..

일상 2010.04.17

여행 후,

Malaysia Lankawi 2010, Pentax I-10 문득..처음 마음가짐을 잊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이번 여행은 내게 결코 적지 않은 생각과 충격, 그리고 또 다른 전환점이 되리라. 가장 중요한 것이 과연 무엇일까. 물음표의 연속인 것이 삶이라, 살아간다는 것이 재미난 것이겠지만.. 때론 누군가 알려줬으면 좋겠다. 조금이라도 보다 옳은 답이 있는 것이라면- 오늘 아침에 한국에 도착했다. 근 일주일의 시간동안 나는 단순히 해외를 여행한 것이 아닌, 잠시동안 한 10차원쯤 되는 세계에 다녀온 기분이다. 8일이나 자리를 비웠더니 안그래도 많던 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였네요. 이 혼잡스러움이 시간에 쫓겨라도 진정되기를 기대해본다. 여행 후의 후유증은 언제나 독스럽다. ㅠ_ㅠ

사진 2010.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