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지해녀의집 갱이죽 #1. 여행할 땐 아침 챙겨먹는 것도 일이다. 아침에는 문을 여는 식당이 별로 없어서, 먹긴 먹어야 하는데 고민 고민. 이 날도 그랬다. 제주도에 머무는 중에 친구들이 아침 비행기를 타고 왔다. 제주공항까지 마중나갔다가 성산까지 내려왔는데 뭘 먹어야할지 한참 또 고민 고민. 오조해녀의 집을 갈까도 하다가 저번에 가봤으므로 이번엔 섭지해녀의 집! 콜! 아침 식사가 가능하고 아침에 부드럽게 죽을 먹어주는 것이 좋으니까요! 섭지해녀의 집은 겡이죽이 유명하다. 제주도 방언으로 게를 겡이 혹은 깅이라고 한다고 한다. 겡이죽은 갯벌에 사는 작은 겡이(게)들을 갈아서 만든 죽이다. 겡이를 통째로 넣어서 갈기 때문에 완전 영양 만점이라고! 색은 좀 요상스럽긴 하지만, 영양 만점에 고소하고 맛있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