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의 거짓말. 살면서 때론 정말 저 이름이 필요할 때가 있다. 어쩌면 많다. 하지만 남자와 여자, 둘의 관계에서는 예외다. 어떠한 경우도 그것은 안일한 변명일 뿐- 그 사람을 위해서야 라며 거짓을 말하는 입을 가진다는 것은 그 순간부터 그와 나의 믿음을 깨버리는 짓이라는 것을. 거짓은 거짓을 낳는다. 선의의 거짓말을 한다는 것은 어쨌든 뭔가 잘못을 했다는 것이고 애초에 그런 잘못을 하지 않았으면 되는 것이며 이해해주지 못할거라는 생각에 두려워 진실을 말하지 못한다면 그냥 거기까지인것이다. 진실없는 그런 관계는- 이해받지도 못할 짓을 왜 하는지.그 사람을 잃을 자신조차 없으면서 도대체 무엇이 상대를 위한다는 것일까. 진실을 알고 그가 받게 될 상처를 피하기 위한 배려? 우습다. 선의의 거짓말. 이 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