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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플립트 (flipped, 2010)

아이엠줄리 2011. 9. 13. 20:07





플립트!
작년에 개봉한 영화인데 우리나라로 수입은 안되었나보다.
오랫만에 마음이 따듯해지는 영화를 보고는 이 날 하루 종일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킬 길이 없었다 :)

영화를 보기 전에
'소년과 소녀의 사랑이야기'
라고 해서 뭐 별거 있겠어 하는 마음에 그냥 무심코 보기 시작했는데! 이 영화의 매력 속으로 점점 빠져들어버렸다.
러닝타임 내내 얕게 두근 두근.


가장 마음에 들었던 대사.




Chet:   Must've been a spectacular view.
          She's quite a girl.
        Some of us get dipped in flat... some in satin... some in gloss.
        But every once in a while you find someone who's iridescent.
        And when you do nothing will ever compare.



어떤 사람은 평범한 사람을 만나고, 어떤 사람은 광택이 나는 사람을 만나고, 어떤 사람은 빛이 나는 사람을 만난다.
하지만 누구나 일생에 한번은 무지개 같이 변하는 사람을 만난다. 네가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되면 더이상 바랄 것이 없게 될거다.





무지개 같이 변하는 사람을 만나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게 된다는 이야기.
할아버지가 소년인 브라이스에게 한 이야기다.
무지개 같은 사람은 소녀, 줄리는 두고 한 이야기겠죠.^^


 





이 꼬마 여자아이가 여주인공인 줄리.
줄리가 즐겨 올라가던 무화과 나무에서 보이는 풍경이다.
너무너무 아름다웠다..
+_+

하지만 이 무화과나무가 베어지게 되고 ㅠ_ㅠ
상심한 줄리에게 줄리의 아버지는 직접 그린 나무그림을 선물하는데!
아!! 이 그림 너무 이쁘다.
언젠가 꼭 그려보고 싶은 나무 그림..



 











Richard: A painting is more than the sum of its parts.
             A cow by itself is just a cow.
             A meadow by itself is just grass, flowers.
             And the sun peeking through the trees is just a beam of light.
             But you put them all together and it can be magic.





위 대사는 줄리의 아버지인 리차드(화가)가 줄리에게 한 이야기.
그림은 그냥 부분 부분으로 볼게 아니라 다 합쳐졌을 때 마법같은 의미가 된다는 말로..
인생이나 사람을 볼 때 나무보다는 숲을 보라는 이야기다.

브라이스에게 푹 빠져있는 줄리에게 브라이스가 괜찮은 녀석인지 아닌지 잘 살펴보라는 조언?^^





영화의 흐름 속에 특별히 굉장한 임팩트 있는 사건이 있던건 아니지만
그냥 보고 있으면 잔잔한 감동과 미소가 지어지는 영화라고 생각된다.


마지막 장면도 참 좋았다 ^^





 




화가 난 줄리를 위해, 줄리네 집 앞 마당에 무화과 나무를 심는 브라이스!!!!
너무 귀엽다 +_+
















그리고 마지막 대사.






Julie: But that day, we started.
Bryce:  And I knew we'd be talking for a long time.







아름다운 영화 한편에 마음이 촉촉~감동~~^^
스탠바이미,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시애틀의 잠못이루는 밤 등으로 유명한 Rob Reiner 감독의 작품.
fipped! 추천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