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이별한지 두어달쯤 되었을 때, 친구 S가 물었다.
"그 사람이랑 만났던 시간, 지금 생각해보면 아깝다고 생각해?
아마 그 때 S는 오랜만에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지만
이 사람이 맞나 아닌가 혹시 내 인연이 아니면 어쩌나 긴가민가하며 물었을 것이다.
괜한 시간낭비는 아닐까하는 생각에 말이다.
물론 그녀에게 준 내 답은 "아니" 였다.
조금의 후회도 없다고는 말 못하지만, 살면서 한번의 사랑을 더 경험한 것에 시간이 아까울 수는 없다고.
그리고 그날 밤, 나는 일기장에 이렇게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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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마지막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간의 감정이 소모적이었다고는 생각 않는다.
마지막일 것이라는 믿음 혹은 착각없이 어떤 순간에 진실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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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사랑이 지나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닐 마음의 사치라고 노래했지만.
:: photo :: pentax k-x, Macau 2010, iamjulie photograph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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