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긴 춤을 추고 있어
자꾸 내가 발을 밟아
고운 너의 그 두 발이 멍이 들잖아
난 어떻게, 어떻게 해야 해.
이 춤을 멈추고 싶지 않아
그럴수록 마음이 바빠
급한 나의 발걸음은 자꾸 박자를 놓치는 걸
자꾸만 떨리는 너의 두 손
함께라면 어떤 것도 상관없나요
아니라는건 아니지만 정말 그런 걸까
함께라는건 그렇게 쉽지 않은데
그만큼 그만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우린 긴 꿈을 꾸고 있어 문득 꿈을 깨진 않을까
눈을 뜨면 모든게 사라져 버리는 건 아닐까
마치 없었던 일 처럼
난 눈을 감고 춤을 춰
♬ 노래 - 춤 : 브로콜리너마저
☆ 사진 - Diana F with Red scale film / iamjulie photography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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