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어 좋은 일이 많아
조금은 무뎌졌고 조금은 더 너그러워질 수 있고
조금 더 기다릴 수 있게 되었어
무엇보다 나 자신에게 그래
이젠, 사람이 그럴수도 있지..하고 말하려고 노력하게 돼
고통이 와도 언젠가는, 설사 조금 오래 걸린다 해도 그것이 지나갈 거란걸 알게 되었어.
내가 틀릴 수도 있다고 문득문득 생각하게 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학대가 일어날 수도 있고
비겁한 위인과 순결한 배반자가 있다는 것도, 이젠 알아
그리고
사랑한다고 꼭 너를 내 곁에 두고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어.
내 말, 이해하지?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 공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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