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아하는 두 배우, 나탈리포트만과 애쉬튼커쳐가 나오는 영화라는 점에서 개봉 전부터 꼭 봐야할 영화 리스트에 꼭꼭 적어두고는, 개봉하고 막을 내리고도 DVD로 나오고도 보지 못하다 이제서야 봤다. 이 러블리한 영화를! 영문 타이틀은 "No strings attached." 우리나라에서는 "친구와 연인사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다. 가끔 나는 의도치 않게 어떠한 영화나 드라마, 혹은 책을 꽤 괜찮은 타이밍에 보게 되곤 한다. 이 영화는 개봉했을 당시보다, 지난 그 어떠한 때보다 지금 보는 것이 가장 좋았다. 가장 좋다는 말은 가장 감정 이입이 잘 될 시점이라는 말과 같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표정을 하고 Emma를 바라보는 Adam. 그런 Adam을, 자신에게 점점 다가오는 Adam을 어찌해야할줄 몰라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