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5회 중 - 주준영 (송혜교) : 버스에서 두시간 자고 선배 만나러 왔어. 나 또 촬영하러 가야 돼 빨리와! 정지오 (현빈) : 잠깐이라도 잠을 자야지! 왜 와 자식아~! (준영은 시간을 카운트하기 시작하고 지오는 준영에게 달려간다.) (준영 독백) 생각해보면 나는 순정을 강요하는 한국드라마에 화가 난 것이 아니라 단 한번도 순정적이지 못한 내가 싫었다 왜, 나는 상대가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내가 더 상대를 사랑하는게 그렇게 자존심이 상했을까 내가 이렇게 달려오면 되는데 뛰어오는 저 남자를 그냥 믿음 되는데 무엇이 두려웠을까 정지오 : 니가 오라면 내가 갈건데, 뭐하러.. 내가 갈건데 주준영 : (웃는다) (준영 독백) 그날 나는 처음으로 이 남자에게 순정을 다짐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