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만하다고 표현하고 싶을 정도의 아담한 사이즈의 밥집. '고엔' 하지만 그렇기에 '일본식 음식점'에 더 어울리는 모습을 하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간판을 비롯한 가게 겉모습 어디에서도 한글은 찾아 볼 수 없어서 일본어에 대한 지식 수준이 낮은 내겐 이 곳은 뭐하는 곳인지 처음에 짐작하기 어려웠던 곳이다. 하지만 조그만한 창문으로 슬쩍 들여다보니 뭔가 밥을 파는 것 가고 또 그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어서 별 생각없이 일단 문안으로 발을 디딛었다. 그래서 꾸미기가 중요하다니까는-! 약간 반지하식인 가게인데도 전혀 지하라는 느낌을 받을 수 없도록 산뜻한 구조와 재질을 선택한 것 같다. "여기 뭐 팔아요?" 라고 난데 없이 문을 열고 묻는 나에게 종업원은 다소 조용하게 손을 천장쪽으로 향하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