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조야, 하고 불렀다. 재밌을 것 같은 드라마나 영화가 있으면 바로 안보고 좀 아껴두는 편이다. 요즘 한방에 터져나온 드라마 보따리들 역시 그랬다. 참고 참고 또 참고 아껴두다가 몰아서 보기 :D 더 참으려다가 어제는 '개인의 취향', 오늘은 '신데렐라언니'를 몰아봤다. ..........음...이건.. 모두... 라면을 끓인 탓이다. 라면 먹을 땐 항상 드라마를 보며 먹어줘야 제맛이라서. 히 아무튼 어쩌다 이렇게 아껴뒀던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고.. 방금 신데렐라언니를 보고는 감정이 아주 촉촉해진 상태. 은조야, 하고 불렀다. 라니...... 문근영의 나지막한 목소리로 반복되던..저 문장에 나도 모르게 가슴이 콩닥거린다. 그 순간 좋아하는 김춘수님의 '꽃' 문장도 오버랩되고..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