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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5회 중 -


 

주준영 (송혜교) : 버스에서 두시간 자고 선배 만나러 왔어. 나 또 촬영하러 가야 돼 빨리와!
정지오 (현빈)    : 잠깐이라도 잠을 자야지! 왜 와 자식아~!







 

(준영은 시간을 카운트하기 시작하고 지오는 준영에게 달려간다.)












(준영 독백)

생각해보면 나는 순정을 강요하는 한국드라마에 화가 난 것이 아니라
단 한번도 순정적이지 못한 내가 싫었다
왜, 나는 상대가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내가 더 상대를 사랑하는게 그렇게 자존심이 상했을까
내가 이렇게 달려오면 되는데
뛰어오는 저 남자를 그냥 믿음 되는데

무엇이 두려웠을까












정지오 : 니가 오라면 내가 갈건데, 뭐하러.. 내가 갈건데
주준영 : (웃는다)





(준영 독백)
그날 나는 처음으로 이 남자에게 순정을 다짐했다.
그가 지키지 못해도 내가 지키면 그 뿐인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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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히 오십번은 본 것 같은데도 질리지 않는,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갑자기 이 장면이 생각나서 5화를 다시 봤다.
그리고 또 시작된 재탕 재탕 재탕.. 나는 작업하면서 주로는 음악을 듣지만 종종은 드라마를 틀어놓곤 한다.
피곤하지만 단 30분만이라도, 사랑하는 그를 보려고 찾아온 준영이가 너무 이뻐서.
그런 준영이를 보고 한걸음에 달려오는 지오가 너무 이뻐서.
무슨 자존심이 그렇게 중요한가 싶어서.
그냥 믿으면 되는데 뭐가 그리 두려울까 싶어서.
설사 그가 지키지 못해도 내가 지키면 된다는 말이 깊이 와 닿아서.
무엇보다 혜교언니와 빈이오빠가 좋아서... 히~


 
순정.
이 순간 나는 얼마나 순정적인가?

어젯 밤, 새로이 찾아 온 사랑에 가슴앓이 중인 친구녀석을 상담해주다가 다시 한번 느낀 것.
같은 순간에 같은 마음을 갖는다는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라 그 운명같이 찾아온 순간 순간을 소중히, 꼭 붙잡아야 한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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