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줄리

나의 기억 저장소

세계여행/Europe(east) 8

one fine day. 로마 공항에서의 잊지 못할 최악의 헤프닝

___one fine day ___18 november 2008 라면이 먹고 싶었다. 한국에 들어오기 하루 전날 갑자기 미치도록 라면이 먹고 싶었다. 덩달아 나의 사랑 떡볶이도 떠올라주시고. 흑.. 그래서 어제 오자마자 컵라면 두개를 원샷한 것에 이어 오늘도 라면으로 한끼를 두둑히 먹었다. 아마 내일도 라면을 먹을지도 모르겠다. 내일은 너구리? 흐흐 아니면 짜파게티? 꺄악 여하튼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한국에, 집에 돌아왔다. 정말 말 그대로 우여곡절이었다.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그랬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문득 기억난 출국하던 날의 헤프닝.. 인천공항의 자동판매기가 내 만원을 꿀꺽해버린 사건-_- 뭐니뭐니해도 압권이었던건 로마공항에서의 사건이었다. 아마 내 인생 최악의 헤프닝으로 기억될..

Italy#06. 베네치아 수상버스 24시간 티켓 끊기 (바포레토)

29 october 베네치아에서는 배가 모든 교통수단이다. 버스도 배, 택시도 배...자가용(?)도 배 ㅋㅋㅋ 신기한 도시...아니지 신기한 나라라고 하고 싶다. 숙소에서 저녁을 먹고는 다시 나왔다. 같은 도미토리에 머무는 처자들이랑~ 밤이라서 무서웠지만 여자 5명이나 전혀 무섭지 않았어용! 피아제로마역이던가? 그 앞에 있는 선착장에서 티켓을 구입했다. 1시간 6.50유로 12시간 14유로 24시간 16유로 48시간 26유로 72시간 31유로.. 24시간으로 결정! 지금 밤에 타고~내일 하루종일 다른 섬으로의 여행 뱃길에 이용하면 되니깐~^0^ 무라노섬으로 고고싱~할 예정이었다. 2장을 구매해서 영수증에는 32유로라 되있다. 하지만 24시간 정액제 배 탑승권은 16유로.. 뭐 결코 저렴하진 않다..^^;..

Italy#05. 걷고 또 걷고, 스치는 모든 것 (in 베네치아)

29 october 역시 앞의 이야기와 이어진다. 베네치아에서의 하루는 일분도 버릴 것이 없는 순간이었다. 그래서 자꾸 포스팅이 길어지는..^^;; 그래도 더 기억이 희미해지기전에 남겨둬야지! 우산을 사 들고 걸었다. 걷다가 발견한 너무 귀여운 그림...+_+ 어느 가게의 커다란 창에 붙어있었다. ㅋㅋㅋ vino, 와인을 좋아한단 뜻인가?흐 무슨 말인진 모르겠지만 좋아하는 느낌의 일러스트.. 요 가게의 안은 이렇게 생겼다. 음식점이었던듯..조리하는 과정을 이렇게 훤히 보여주니 왠지 더 믿음직스럽군요+_+ 그렇게 구경하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그쳤다. 꺄. 비가 언제 왔냐는듯.. 하늘에서 예쁜 하늘색빛이 빼꼼 고개를 내민다. 참 변화무쌍한 도시..베네치아~ 간판의 모습이 특이해서 담아봤다. 외국에서 예쁜 간..

Italy#04. 저렴하고 맛있던 파스타 in 베네치아

29 october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안나가 알고 있는 저렴하고 괜찮은 파스타 집으로 향했다. 초록 지붕이 있고 밖에는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한 벤치가 있는... 커다란 창이 맘에 드는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혼자 온 사람들도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바형식으로 되어 있었다. 바쁘게 점심을 해결하기 딱 좋은듯! 테이블 셋팅도 이미 다 되어있고.. 가게 안은 현지인으로 보이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위 사진처럼 줄을 서서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으면 가져다주는 형식~ 물가가 비싼 베네치아에서 우리는 점심을 각자 6유로에 해결했다. 파스타 종류는 좀 있었는데 뭐가 뭔지 모르겠어서 그냥 대충 시켰다.ㅎㅎ;; 이탈리아 말을 하는 안나언니가 있어서 다행이다ㅠ_ㅠ 둘이 주문한거라서 12유로로 영수증엔 박혀있고....

Italy#03. 아무생각 없이 배회하는 즐거움 (in 베네치아)

29 october 여전히 베네치아에서의 둘째 날의 이야기다. 알쿠아알타 현상을 신기해하며 그냥 계속 걸었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배회하기. 베네치아에서 가장 하기 좋은 관광법이 아닐까..^^ 베네치아는 어딜 딱히 정해놓고 가지 않아도 거리 하나하나가 가슴 깊이 다가오는 감동이었다. 공중전화기의 빨간 전화기가 마음에 들었다며.ㅎㅎ 저 뒤의 막대 사탕을 연상시키는 봉 2개는 대문을 뜻하는 것으로 추측해본다..ㅋ 참 다양한 색의 봉들이 여기 저기~ 거리를 표시하는 폰트도 왠지 베니스 스럽다. 빈티지한 건물과 잘 어우러져 한편의 작품같네요. 저 창틀의 문양...까지! 베니스에서는 택시도 배다.ㅎㅎ 택시 정류장에서 택시보트를 타려고 대기 중인 승객들~ 탈일이 없어 타보진 못했지만 아마 가격이 좀 쎌듯하다. 후..

Italy#02. 아쿠아알타 (Acqua Alta), 물에 잠긴 베네치아..

29 october 베네치아에서의 둘째날이다. 첫날 밤엔 어떻게 잠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이용했던 숙소가 너무.......번잡했다... 이태리의 물가, 특히나 베네치아의 물가가 높은 상황 상...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겠지만.. 순간..프라하에서의 숙소가 그리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심지어 숙소 사진을 찍는 것도 썩 내키지 않아서 한장도 찍지 않았다; 주인장님께서는 무척 친절하셨고.. 식사도 맛있었지만.. 그냥.. 시설이 불만족스러웠을 뿐이다. 뭐 그렇다고 내가 꽤나 까탈스러운 타입은 결코 결코 아니라는 점! 난 누구보다 관대하다구. 도미토리 룸에 빽빽히 들어 선 이층침대에 방문 바로 앞에 있는 식탁...의 조화라니..ㅠ_ㅠ 시끄러웠다.ㅠ_ㅠ 하지만 이불 뒤집어 쓰고 금방 잠이 들었다.ㅎ 혼..

Italy#01 진정한 물의 도시, 비오는 베니스에 도착하다.

28 october 너무나 밝고 화창했던 부다페스트의 마지막 모습과는 달리.. 그토록 고대했던 베네치아는 조금...침울했다. 비행기가 베네치아에 거의 다다를 시점부터...비가 내리기 시작했다.ㅠ_ㅠ 맑았던 하늘은 온데간데~없이. 헝가리 부다페스트(Ferihegy) -> 이탈리아 베네치아(Velence Treviso) WIZZ AIR이용. 비행기 및 택스 66유로 + 공항에서 추가로 낸 20유로 = 총 86유로 15:10 부다페스트에서 출발하여 16:30에 도착했다. 일찍 예약했다면 저렴했을텐데 이틀 전에 예약한거라서 비쌌다. ㅠ_ㅠ 기차를 타고 갈 생각이었는데..위험하다고 조조의 엄마가 만류에 만류를 하셔서...급 변경~ (자세한 WIZZ AIR 탑승에 관련한 것은 부다페스트 여행기에 담을 예정) 짐을 ..

이태리와 바티칸에서 띄운 엽서들♡

한달이 넘는 여행동안 거의 매일(이었을) 엽서를 띄웠다. 매번 다른 모양의 다른 장소에서 보낸 엽서지만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은 늘 같았다 :) 우표도 기념우표로 붙이기도 하고~ 우표값은 0.85유로. 엽서는 종류마다 다양하고 가게마다 또 다양하다. 30센트에서 3유로까지~ 엽서는 일주일이 조금 넘는 시간이 걸린 후 한국에 도착했다. 분실될 위험이 많다던 이태리에서 보낸 엽서들도 모두모두 무사히 잘 도착했다는 점!! 엽서는 아무래도 비싼게 이쁘긴했다.^^ 특이한 재질도 있고.. 위 사진의 엽서는 코르크 재질의 두꺼운 엽서였다. 신기신기~ 분실되고 늦게 가기로 유명한 이태리 우체국이므로 엽서를 보내려거든 바티칸에서 보내라는 말이 있다. 바티칸 안에 우체통은 파란색이었다 +_+ 이태리 우체통 색인 붉은색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