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조야, 하고 불렀다.
재밌을 것 같은 드라마나 영화가 있으면 바로 안보고 좀 아껴두는 편이다.
요즘 한방에 터져나온 드라마 보따리들 역시 그랬다.
참고 참고 또 참고 아껴두다가 몰아서 보기 :D
더 참으려다가 어제는 '개인의 취향', 오늘은 '신데렐라언니'를 몰아봤다.
..........음...이건.. 모두... 라면을 끓인 탓이다.
라면 먹을 땐 항상 드라마를 보며 먹어줘야 제맛이라서. 히
아무튼 어쩌다 이렇게 아껴뒀던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고..
방금 신데렐라언니를 보고는 감정이 아주 촉촉해진 상태.
은조야, 하고 불렀다.
라니......
문근영의 나지막한 목소리로 반복되던..저 문장에 나도 모르게 가슴이 콩닥거린다.
그 순간 좋아하는 김춘수님의 '꽃' 문장도 오버랩되고..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 이름은 분명 하나지만, 부르는 사람의 목소리와 마음에 따라 듣는 순간 순간 다른 느낌이다.
아......이민호님도 그렇고 천정명님도 그렇고 왜이리...멋지신거임.
개인이 되고 싶고 또 은조가 되고 싶다.ㅋㅋㅋ ㅠ_ㅠ
당분간은 드라마 풍년으로 행복한 수요일&목요일이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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