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 쯤에 점을 보고 왔다.
뭐 사주팔자나..신점 같은 것을 신봉하는 것은 전혀 아니지만..
재미를 반이상으로 하여 종종 보게 되는데..
늘 보고 나면 후회한다.
나에 대해 신랄하게 말하는 그 사람보다
사실 내 자신이 나라는 인간에 대해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난 내가 알고 있는 내 지난 과거를 다시 듣고
또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내 현재를 전해 듣고
확신은 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 짐작하는...내 미래를 듣는다.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지만..
사실은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지 않나?
뭐 적어도 난 그렇다.
하지만 신기한 것은 신기한 것~
이번에 찾아간 점쟁이님하께서 날 보자마자 다짜고짜 하신 말씀은.
"그렇게 채워지지 않아서 어쩌니. 왜 늘 목말라하고 머무르질 못해"
뭐 이런 문장이었다.
그땐 아,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어젠가...
2009년을 마무리하는 날에 쓴 글을 보고는 정말 깜짝 놀랬다.
거기에 난 이런 문장을 적었다...
"하지만 난 그저 아직.. 목이 마를 뿐일게다.
채워지지 않은 어떤 것들이 2010년이 되면 가득해질 것이란 기대."
신기하긴 신기하네.
그래도 뭐...결국은 이미 알고 있던 것을 들은 것 뿐..
언제나 그래왔듯이 내 미래는 온전한 나의 것이다.
내가 생각하고 바라고 꿈꾸는대로,
딱 그대로~이루어지니까.
예상치 못한 시행착오나 실수도 다음 단계를 위한 과정일 뿐..
결국 다 이루어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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