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줄리

나의 기억 저장소

사진 292

겨울 제주도 여행 (winter story in Jeju Island) (펜탁스k-x)

Jeju island 2010 december 올해가 가기 전에 꼭 가리라 다짐했던 겨울바다에 다녀왔다. 너무 갑자기 떠난 제주도로의 겨울 여행이라 괜찮을까도 싶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참 좋았다. 삭막할 것으로만 예상했던 풍경에 귤도 있고 눈도 있고 :) 무엇보다 소중한 친구들과 함께라 더 좋았겠지! 2주동안 연이은 여행으로 12월은 후딱 지나버린 느낌.. 남은 2주는 침착하게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겨울바다. 눈물나게 바람 불어대는 그곳에 엇갈린 감정의 파편을 덜어낸다. 안녕 2010년. 안녕 나의 스물 일곱. 안녕.. 나의 바다, 그대. [작년 여름에 갔던 성이시돌목장. 여름이랑은 또 다른 느낌..] [함박눈이 펑펑 내려서 차 타고 가다가 중간에 내려버렸다. 찰칵 찰칵] [베프들과의 우정 여행 :..

사진 2010.12.19

film. 피렌체의 밤 (미켈란젤로 언덕)

Firenze Italy 2008 피렌체를 떠나는 날이었다. 밤 기차를 타기 바로 전에 미켈란젤로 언덕으로 향했다. 일주일이나 피렌체에 머물렀으면서 마지막 날 밤이 되서야 허겁지겁 그 유명한 미켈란젤로 언덕에 오르는 나는 그야말로 구제불능..막무가내 여행가......하지만 뭐, 이런 여행도 나쁘진 않잖아? 길어야 3일을 체류할 것으로 예상했던 피렌체에 두배의 시간으로 머물고 만 나는 정말 이 도시가 좋았다. 좋을 것을 충분히 예상하고 갔는데도 참 좋았다. 생각 그 이상으로 나는 피렌체의 매력에 빠져버리고 말았었지. 그냥 그 도시에 두 발을 딛고 서 있는 것만으로도 내 온몸의 혈관이 미세하게 떨리는 기분이랄까. 난 오늘도 구제불능 막무가내로 꿈꾼다. 서른 살이 되는 생일에 나의 소울메이트가 거기서 날 기다..

film: 사라지고 있는 유적지, 이탈리아 폼페이

Pompeii, Italy 2008 얼마 전에 폼페이 유적지의 일부가 무너져내렸다는 뉴스를 접했다. 한때는 무척이나 번화하고 최고로 흥했던 도시라던데 한순간에 화산재로 뒤덮여버리더니.. 이제는 그 남은 흔적들조차 사라져버리고 있다.. 그 옛날 시절에 이렇게 호사스럽게 하고 살았구나..하는 생각이 들게끔했던 건축물들과 생활흔적들. 이탈리아 남부지방의 따듯한 햇살 아래로 걷던 폼페이 땅을 이제 기억 속에서 오래오래 간직해야겠다. 언제 다 사라져버릴지 모르는 곳, 폼페이~ 사진 : 펜탁스mz5 + 프로이미지200필름 + 셀프스캔

가끔 시간이 멈추길 바래

가끔 시간이 멈추길 바래 너의 생각에 잠기게 되면 한참을 걷잡을 수 없이 힘이 들어 너와 서로를 마주 볼 때에 옅은 미소를 머금은 채로 흐릿하게 보던 니 눈빛이 날 괴롭히는데 내 마음 속 그 어딘가에 숨겨둔 아득했던 시간의 끝에 우리 언젠가는 잊혀지겠지 그대 걷던 길로 난 늘 같은 길로만 걷네 - 노리플라이 '그대 걷던 길' 中 멈추고 싶은 시간 속에서 듣는 감미로운 음악.. 넘 좋아하는 편안하고 달콤한 목소리를 찾았다. 노리플라이 ㅠ_ㅠ 무한반복 중.. 고백하는 날...너무 좋아 :) 음악으로 위로 받는 하루.. 사진 = 2010 Okayama, Japan / pentax K-x

일상 2010.11.02

[film] 로마 골목 구석구석 (2)

Rome, Italy 2008 photo. 펜탁스mz5 + 필름이코닥감도200짜리였는데..^^; + 셀프스캔 로마에서 보낸, 어느 가을 날의 오후 풍경 스케치. 그 두번째. 첫번째는 : http://hykim.tistory.com/640 저 멀리 바티칸이 보인다. 바로 죠오~기서 바라본 로마의 모습이다. 북적북적 거리를 메우고 있는 사람들.. 저 골목으로 쭈욱 상점가가 이어진다. 쇼핑의 거리~ 느낌있게 서서 생각 중인 귀여운 꼬마. 그 골목을 따라 쭉 내려가면 명품 거리들.. 골목 하나하나도 색이 참 이쁘다. 이태리에 간다면 매일 매일 먹어도 좋은, 젤라또! 파란.. 로마의 가을 하늘.

[film] 로마 골목 구석구석 (1)

Rome, Italy 2008 photo. 펜탁스mz5 + 필름이코닥감도200짜리였는데..^^; + 셀프스캔 로마에서 보낸, 어느 가을 날의 오후 풍경 스케치. 그 첫번째.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로마에서는 디카 없이 필름카메라로만 사진을 담았다. (피렌체 숙소에 깜빡하고 디카를 두고 왔다는 -_-;) 여유있게 로마 거리 여기 저기를 정처없이 방황했던 하루.. 쇼핑도 하고 맛있는 것도 사먹고 :) 그야말로 이태리 피자. 야채가 잔뜩! 로마의 명품거리 이태리국기를 창문에 그려놓은 센스! 어느 피자가게. 가로등이 참 멋스러운 로마 거리. 점심을 해결했던 식당. 파스타 파스타 파스타! 로마의 가을 하늘. 현대의 로마인 거리 전체가 모두 전시실 같은, 로마.

[일본] 구라시키,오카야마 짧은 이야기

OKAYAMA & KURASHIKI 2010 오카야마 & 구라시키에 다녀왔다. 보통 사람들에겐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곳이 그저 생소하게 느껴질테지만 내겐.. 2007년 7월의 추억이 깃들어 있는 소중한 곳이다. 그때 기억이 너무 좋아서 꼭 한번 다시 가고 싶었는데 이렇게 또 기회가 생겨 다녀왔다. 구라시키 미관지구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 지금껏 일본 전국의 여러 도시들을 여행해왔지만, 이 곳만큼 운치있는 곳이 또 없었다. 그리고 이 도시가 좋은 또 다른 이유는! 구라시키엔 나의 오네상 후미코가 있기 때문 :) 이번 여행에서도 반나절도 안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후미코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아, 미관지구 또 가고 싶다!!! ㅠ_ㅠ 오카야마 성 귀여운 토실토실 냥이 미관지구를 흐르는 강 아치 신사 ..

사진 2010.10.15

film: 부다페스트 in B&W

Budapest 2008 photo. 펜탁스mz5 + 티맥스100 흑백필름 + 셀프스캔 부다페스트에는 일주일동안 있었다. 보통 사람들은 하루 이틀 머물고 마는 곳이지만.. 나는 일주일을 이곳에서 보내고도 마지막 날 아쉬운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는.. 일본에서 수업 들을 때 만났던 친구 조조와의 재회, 나는 조조의 집에서 일주일을 지냈다. 조조는 일을 하느라고 밤에만 볼 수 있었고, 아침부터 하루종일 나는 어냐와 함께였다. 어냐는 조조의 엄마, 헝가리어로 엄마는 '어냐'라고 발음한다. 나는 그녀를 늘 어냐라고 불렀다. 어냐는 꼭 우리 엄마 같았다. 정말, 따듯했다. 보고싶은 어냐! 잘 지내나요? 부다페스트 동물원에서. 시크한 녀석. 저 멀리 체인브릿지가 보인다. 밤에 정.말. 아름답고 화려하게 빛나는 곳. ..

film: 나의 동화, 체스키크롬로프 (in 체코)

Cesky Krumlov 2008 체코의 작은 시골 마을, 체스키크룸로프 자그마한 이 도시에 대한 내 기억은 온.통. 노랗고 빨갛다. 차가운 가을 바람 속에서 더 따듯했던 순간.. 마지막 그 눈빛을 나는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나의 가을 동화 체스키크룸로프. photo: october 2008, 펜탁스mz5+후지센시아100필름+셀프스캔 체스키크룸로프에서 머물렀던 숙소, Postel Hostel 앞. 그림 두 작품이나 구입하고 말았던 그림 가게. self portrait. 굉장히 이른 아침이었다. 6시나 7시쯤. 나를 비엔나로 데려다 줄 미니버스를 기다리며 마지막 셀프샷.

film. 좋아하는 사진

좋아하는 사진이다. 이탈리아의 시에나라는 작은 마을 골목에서 찍었다. 오후께의 빛과 그늘 그리고 참 많이 좋아하는 하늘 빛이 잘 담겨서. 그리고 어디론가 펄럭이며 날아가는 새의 자유로움이, 가까이에 열려있는 창문의 시원함이 좋아서. 그냥 좋다. 왠지 모르게 그냥 좋은 사진. 이 사진을 보고 있자면, 그 때의 따듯한 빛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만 같다. 그냥 좋은 사람이 있듯, 내겐 그냥 좋은 사진. [사진. 이탈리아 시에나, pentax mz5, 코닥포트라160vc필름, 셀프스캔]

소니 넥스3 (NEX-3) 스타일 분석! 넥스가 좋은 이유! 화이트컬러

빛도 좋은 참살구, NEX-3 SONY가 일을 냈다. 초경량 초소형의 렌즈교환식 카메라! 그렇다고 성능이 뒤쳐지는 것도 결코 아니다. 기존의 미러리스 카메라들 가운데 단연 으뜸! 센서도 기존 미러리스 카메라보다 크다. 올 여름 카메라 세계는 NEX-3와 5의 출시소식으로 그 어느 때보다 후끈 달아오른 중이다. NEX-3 NEX NEX 소니 넥스3 소니 넥스3 소니 넥스3 소니 넥스3 소니 넥스3 소니 넥스3 소니 넥스3 소니 넥스3 소니 넥스3 소니 넥스3 소니 넥스3

아이스크림 먹으러 끌레도르 팝업스토어에 가자! 박보영싸인회 &레이싱모델

깜찍한 여배우, 박보영씨를 만나고 왔습니다. 신사동 가로수 길에 '끌레도르' 팝업스토어가 오픈했어요! '끌레도르'의 아이스크림을 먹어 볼 수 있는 팝업스토어에서는 여러가지 행사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아가기도 수월해요~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 하세욤! http://www.cledor.co.kr/2010/ 한달간 끌레도르 팝업 스토어에서는 재미난 행사가 열립니다. 아이스크림도 먹을 수 있고, 타로카드점도 볼 수 있고! 이벤트 참여해서 경품도 득템할 수도 있고~ 이 날은 팝업스토어 오픈하는 날이라서 끌레도르의 모델~박보영씨 팬싸인회가 열렸답니다.+_+ 귀여운 박보영씨를 보려고 남성팬들이 아침일찍부터 줄을 선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끌레도르 팝업스토어 오픈!! 8월 말..

리뷰 2010.07.18

노력이 필요한 사람과 사람사이

사람과 사람. 인간관계에도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늘 그렇듯..노력이 필요한 일에 모든 노력을 다하기가 쉽지가 않은 것이 문제다. 뭐 결국엔 이것도 핑계겠지만은. 어느새 스무해가 후~우~울쩍 넘어버린 시간을 살아오며, 운 좋게도 좋은 사람들을 많이 얻었다. 마음씀씀이가 너무 예쁜 사람, 존경스러운 마음이 절로 생겨나는 사람, 함께 있으면 즐거운 사람,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좋은 사람... 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소중한 그 인연들과 점차 멀어지고, 또 놓아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들에게 나는 어떤 사람으로 남아 있는지.. 문득 궁금해진다. 사람을 알기는 쉽지만, 진정한 내 사람으로 만들고 또 그를 유지한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임을 다시 한번 깨달으며.. 조금 더 바지런히, 노력하는 내..

일상 2010.07.13

★ 줄리의 말레이시아 여행다이어리 (랑카위, 쿠알라룸푸르)

※ 상단의 이미지는 플래시로 만들어졌습니다. 혹 아무 것도 보이지 않으면, 로딩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으니 기다려주세요 :) 플래시로 만들어 본 말레이시아 여행노트. 만든 것은 한달도 더 되었는데 이제야 올려본다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랑카위. 이번이 말레이시아 여행기 3편입니다. 옆에 탭처럼 생긴 것을 누르시면 다른 장면으로 전환되요 :D 1편이었던 쿠알라룸푸 2편이었던 랑카위 여행기와~ 보다 상세한 여행정보를 담은 다른 글도 봐주세요! 디자이너 줄리가 찍고 쓰고 만들고 그림.

펜탁스 k-x 핑크색 그립으로 교체! 완전 이쁨♡ 성수 펜탁스AS센터 후기

렌즈 수리할 일이 있어서 펜탁스코리아 서비스 센터에 갔습니다. 간김에 펜탁스 k-x 일명 흰둥이의 그립을 교체해주었어요. 검은색이었는데 핑크색으로~+_+ 아주 예쁜 고운 핑크랍니다. +_+_+_+_+_+ (사진촬영은 아이폰이 수고해줬습니다. ㅋㅋ) 컬러그립 교체서비스 비용은 4만원이고, 교체 후엔, 교체 전에 있던 그립도 주시더군요. 핑크외에도 연두색이나 파랑색, 노란색도 땡겼는데..핑크로 했어요! ㅋㅋ 펜탁스 A/S센터에 처음 가봤는데, 친절하게 잘 해주셔서 기분 좋았어요~+_+ 성수역, 건대입구역, 어린이대공원 역에서 내려서 좀 가셔야 해요. 저는...걷기가 싫어서...ㅋㅋ 왕십리 역에서 내려서 9번출구로 나와서~버스를 타고 성동세무서 앞에서 내렸습니다. ㅋ 렌즈 수리비도 생각보다 적게 나와서 기분 ..

바다 위를 날다! 선셋크루즈에서 즐기는 그물수영♬ (말레이시아 랑카위)

선셋크루즈 in 말레이시아 랑카위 여러번 듣는 것보다 보는 것이 낫고, 보는 것보다 직접 체험해보는 것이 낫다! 직접 해보지 않고서는 절대절대 모를~최고의 기분을 선사하는 엑티비티.. 내겐..스카이다이빙보다 번지점프보다 더 짜릿했던..것은!! 바로! 크루즈에서의 그물 수영(?)이었다. 하나투어PD님들이 촬영&편집해주신 스티커 영상으로 먼저 보시죠!!~쨘!! 그물 수영을 하고 신난 줄리~입니다. :) 영상이 바로 안보이시는 분들은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www.youtube.com/watch?v=dQgixHwq1GE 바다 위를 새처럼 낮게, 수면에 닿을 듯 말 듯..날아오를 수 있다. 타이타닉에서 잭과 로즈가 두 팔을 벌려 플라잉을 외치던 것보다 아마 한..백배쯤은 더 짜릿할!! 그물 수영~+_..

나의 보석, 베프들과

함께 있으면 좋은 친구들. 요즘들어 특히 더, 친구라는 존재의 의미를 다시 새겨보곤 한다. 그냥..나이대마다 친했던 친구 무리가 있는 것 같아서 조금 씁쓸하기도 하고..뭐 그냥 그냥.. 뭐 그런 가운데.. 늘 그자리에서 열입곱살 처음 만났던 그 때부터 늘 나와함께해주는 이 친구들이 더욱 많이 많이 소중하게 느껴지곤 하는 요즘이다. 나 또한 이 친구들에게 그런 소중함이길. 늘 한곁같이. 나의 보석들과 함께한 어느 오후. 이 날은 지혜의 생일 전날이기도 해서 추카추카했지요. 아홉명 모두는 함께 아니었지만~ 그나저나 올해는 십주년 기념으로 뭔가 해야할듯?ㅋㅋ

일상 2010.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