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줄리

나의 기억 저장소

바다 16

새벽바다 고기잡이 배, 그냥 사진

새벽바다로 떠나는 배를 만났다. 뜬금없이 카메라를 들고 나타난 내게 고기잡이 아저씨는 무슨 사진이냐고 물으셨다. 그래서 "그냥 사진이예요." 라고 했다. 그냥 사진..^^; 내가 말해놓고도 참 웃겼지만. 정말 그냥 사진이니깐...^^;;; 그랬더니 아저씨는 아무말 없이 하던 작업을 금방 마치시고 배는 바로 출항했다. 저 멀리 새벽바다로. 그리곤 곧 동이 터 올랐다. 핑크색으로 온 세상이 물드는 순간.. :) 강화도에서. 2012년 6월.

사진 2012.06.20

서호주 로트네스트 섬 (Rottnest Island) Western Australia

인도양의 푸른 바다가 숨쉬는 곳. 서호주 로스네스트 섬. (Western Australia Rottnest island) 태평양 바다와 인도양 바다는 그 색이 다르다고 들었다. 인도양의 바다라.. 어떤 모습일까. 아직 보지 못한 세계에 대한 갈망은 그 상상마저 꿀처럼 달콤했다. 서호주의 해안은 인도양에 근접해 있어서 내 생에 첫 인도양 바다빛을 볼 수 있었다. 그 아름다움이란! 입이 다물어지지 않아 감탄을 멈출 수가 없었다. 태양빛에 따라 바다빛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것만 같았다. 바다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푸른 띠들이 파도를 따라 넘실대는 풍경을 바라보며.. 아, 이곳이 낙원이구나 싶더라. 수 많은 바다를 보아왔지만 이토록 아름다운 바다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이 섬 곳곳에 깃들어..

설악 대명리조트 콘도, 아쿠아월드 후기 (강원도 속초 설악산 여행)

얼마 전 다녀온 동해 속초 설악 여행의 숙박은~ 대명리조트 설악 콘도에서 해결했다! 대명리조트 설악은 처음 이용해보는 것이었는데.. 정말 병풍을 드리워놓은 듯한 풍경이 이색적이었다. 설악산 줄기에 폭 파묻혀 있는 모습.. 눈이 가득한 산이라 더 멋있었던 것 같다. 가을에 와도 멋질 듯 :) 대명리조트 설악 홈페이지 http://www.daemyungresort.com/asp/resort/seorak/main.asp 대명리조트 설악 콘도. 스위트형에서 2박을 했다. 26평~28평 되는 방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현관을 지나 좌측에 바로 방이 있고 거실 쪽에 또 방이 있다. 방이 2개로, 체크인 할 때 침대와 온돌방 중 선택할 수 있다. 침대 방으로 선택~ 침대 방 풍경~하얀 시트가 깔끔하게 깔려있다. 온..

세계여행/Korea 2012.02.05

속초 겨울바다 여행, 동명항 풍경

1월에 다녀왔던 속초 겨울 바다 여행~ 사진을 이제야 열어본다. 뭐가 그리 정신이 없던지.. 요즘은 정말 시간이 정신없이 지난다. 잘 하고 있는거겠지? 속초 동명항 일몰 풍경. 저 산등성이 너머로 해가 지고 있다. 아름답다. 서둘러 발걸음을 재촉한다.. 해가 완전히 지기 전에, 골드타임인 지금!! 사진을 많이 담아야 하기 때문에 ㅎㅎ 따듯한 코오롱스포츠 다우니 다운부츠.. 발바닥에 땀나도록 걷는다. 정말 따듯해서 정말 조금도 춥지가 않다. 동명항에는 요렇게 생긴 다리가 있고 쭉 걸어가면 뷰 포인트가 있다. 사람들이 다들 다녀가는 분위기..^^ 뷰포인트에서 한장 찰칵. 코오롱스포츠 다운점퍼...헤스티아 노란색~ 올 겨울 내내 교복처럼 입고 다니고 있는 다운자켓~ 나오자마자 노란색은 품절되었는데 운 좋게 득..

세계여행/Korea 2012.02.02

[중국 하이난] 낭만이 가득한 밤바다! 대동해 나이트투어

대동해에서 해산물로 배를 채운 후, 나이트 투어 스케쥴이 있던 밤이다. 일정표에 녹회두, 대동해 나이트 투어라고 적혀 있어 우스갯소리로 "나이트에도 가나요?"라고 했던 기억이 새록 새록. 후후. 아쉽게도(?) 우리가 생각했던 그 나이트는 아니지만 그보다 더 멋진 나이트투어를 했던 밤이다. 이번 포스팅에는 대동해 나이트 투어 이야기입니다. 녹회두는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용! 이곳에서 저녁을 해결하진 않았다. 저녁은 다른 식당에서 먹고, 녹회두에 올라 하이난 싼야지역의 멋진 밤의 전경을 둘러본 후 (녹회두는 높은 산에 있었다.) 다시 내려와서 바닷가...대동해로 돌아와 찰싹 찰싹거리는 파도소리를 들었다. 화려한 불빛이 바닷가를 수놓고 있다. 붉은 전등갓 빛으로 물든 대동해 밤 풍경. 대동해는 다둥하이, 대동해..

세계여행/China 2011.08.12

[전북여행 군산 선유도] 그 섬에 가고 싶다. 선유도로 향하는 길! 배를 타고 바다를 달린다.

이번 여행지는 선유도라는 말에 집 근처의 선유도공원이 먼저 떠오른 것은 어쩔 수 없는, 익숙함에서 오는 생각일테다. 하지만 이제 선유도라 하면 군산의 선유도가 먼저 생각이 난다. 좋은 추억이 담긴 곳이라 그렇겠지. 여름이 오는 소리와 함께 진정한 선유도라 부르고픈 선유도, 전라북도 군산 소재의 선유도에 다녀왔다. 처음에는 이제 막 장마가 시작될 즈음이라 다소 흐린 날씨인 점이 아쉬웠으나 이제와 돌이켜보니 흐린 날이라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하다. 흐린 날에 가도 좋은 전북 군산 선유도. 운치 있던 그 날들의 여행 이야기를 이제부터 풀어놓아 보련다. 선유도는 군산에서 배를 타고 45분간 들어가면 만날 수 있다. 요금은 16,650원! (1시간 30분 걸리는 배는 13,500원) 배편은 하루 평균 3대정도 운..

세계여행/Korea 2011.07.20

[제주도] 섭지코지가 한눈에 보이는 민트레스토랑! 낮에 차 마시기 좋아요 :) 휘닉스아일랜드, 카페

Winter JEJU Island. 2010/Dec. 민트 레스토랑 제주도에서 둘째 날, 바람이 많이 많이 부는 날씨에도 열심히 제주도를 휘젓고 다니다가 오후 네시쯤 민트레스토랑에 갔다. 제주 섭지코지에 있는 휘닉스 아일랜드 리조트에 있는! 민트레스토랑에서는 아침, 저녁으로는 식사를 할 수 있고 점심에는 차를 마실 수 있다. 우리가 갔을 때는 차를 마시는 시간이라 섭지코지의 푸른 바다를 보며 오붓한 티타임을 즐길 수 있었다. 지난 번에는 저녁에 갔었어서 커다란 유리창 밖의 풍경을 제대로 볼 수 없었는데, 이번엔 낮에 가서 섭지코지의 전경을 훤히 잘 볼 수 있었다. +_+ 민트는 경치를 즐기기 위해서는 밝을 때 가는 것이 더 좋은듯! 제주도에서 바다를 보며 커피 한잔하기에 이곳보다 더 낭만적인 곳이 또 있..

세계여행/Korea 2011.01.20

film. 바다

몇일 전부터 왜이리 바다가 그리운지 모르겠다. 겨울바다에 가고 싶다는 내 말에 한 친구는 '왜? 요즘 생각이 많은가봐" 라더군. 그제서야.. 아 그런가보다 싶기도 했고, 또 그냥 아무 이유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모르겠다. 그냥 모르겠다. 요즘은 그냥. 이제 그만 해야지. 그만 해야겠지. 이러는 것도. 어젯밤엔 악몽을 꿨다. 무슨 내용인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다행히도) 꽤 무시무시한 꿈이었다. 아마..난 좀 두려운 것일지도 모르겠다. 12월이 가기 전에 혼자 바다로 훌쩍 떠날 수 있는 용기가 났음 좋겠다. 그 바닷바람에 모든 것을 비워버릴 수 있다면. 차가운 그 바람에 내 뜨거운 바람이 지워질 수 있다면. [사진: 2008 이탈리아 포지타노해변 / 펜탁스mz5, 코닥프로이미지100필름, 셀프스캔]

경포해변, 경포호 그리고 양떼목장 당일치기 여행 [펜탁스K-x]

2월의 어느 날, am:11:43 경포호 도착. 날씨가 따듯할거라는 예보가 있는 주말이면, 나는 어디로 가야할까하는 고민에 휩싸여버린다. 어디론가 가야만 할 것 같다. 연인들의 주코스인 카페놀이도 좋지만은 겨우내 실내에서만 콩콩 박혀 있던 날들을 벗어나 탁트인 어디론가 가고 싶어져버리는 것이다. 가고 싶고 또 가야만 할 것 같은.. 그냥 그렇게..실내에 콩 박혀있기엔 따듯한 겨울날씨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버리니까는- 그날도 그랬다. 날씨가 좋을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고 나는 금요일부터 설레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이튿날, 우리는 동해바다로 떠났다. 제법 오랜 시간을 보낸 연인인 우리지만 동해바다로 향하는 여행은 처음이었다. 히히 :) 어찌된게 강릉으로 갈수록 햇살도 바람도 더 따듯하게 느껴진다. 실로 이..

세계여행/Korea 2010.02.21

0728 :: 그해 여름, 돗토리에서의 추억 (사카이미나토)

돗토리라는 지역이 있다는 것은 2007년 여름에 알게 되었다. 히로시마에서 잠시 교환학생으로 지내던 시절, 홈스테이 가족이었던 노짱이 속한 발리볼 동아리가 돗토리 해변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게 된 것. 그래서 그 동아리 부원들과 함께 돗토리로 1박2일 여행을 함께 했다. 내겐 더할나위 없이 좋은 추억으로 남은 그런 여행이었다. 히로시마시티대학 발리볼 동아리 부원들~^^ 귀여운 일본 대학생들과의 싱그럽던 2007년 여름의 추억 조각을 되새김질하려 한다. 사카이 미나토 비치~에서 열린 비치발리볼 대회! 빨간 등대가 인상적인 하얀 백사장이 펼쳐진 곳이었다. 비치발리볼 대회하기에 적격인 곳~ 넘 귀엽던 두 센빠이- 센빠이는 경기때만 같이 있고 오갈 때나 숙소는 따로 있었다. 선배라서 곧 졸업한다고 하던데, 둘..

세계여행/Japan 2009.05.14

소년, 새처럼 날아오르다. 더니든의 해변가..(+3장)

더니든은 참 매력있는 도시였다. 적당히 번화하고 적당히 북적거리고 또 적당히 조용하고 적당히 맑았다. 뉴질랜드에서 조용하지 않은 도시는 손에 꼽히는데 더니든은 벅적거리면서도 조용한 그런 곳이었다. 만약에 다시 뉴질랜드에 와서 살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니든에서 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맑은 바다가 바로 곁에 있고 틈만 나면 옐로아이드펭귄을 만날 수도 있는 곳. 펄럭대는 파도타고 비행을 꿈꿀 수 있는 곳. January 2007. Newzealand

사진 2009.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