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 끝나지 않으니깐

Posted by 아이엠줄리 아날로그 필름/필름카메라 : 2010.07.28 17:15
































짧다면 짧은 인간의 인생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와 함께 매순간을 살아간다는건 불가능한 일이잖아.
그냥 그렇게 생각하면 조금 쉬울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했었어.
만나고 헤어지고 만나고 헤어지고..어차피 언젠간 헤어져, 이 세상과 이별할때 그 누구든 결국은 헤어지니까.
그냥 그 헤어짐이 조금 앞당겨졌을 뿐이라고, 그냥 그런 생각을 했었지.

생각해보면 참 많은 사람과 헤어졌더라고.
사랑하던 남자친구와의 헤어짐만을 이야기하는게 아니야.
어쩌면 평생 다시 못볼지 모를 사람들.
뉴질랜드에서 만나 내 인생의 일부를 함께 살았던 친구들 가족들..일본에서 만난 나의 또 다른 가족들..
그리고 한국에 있더래도 자주 보지 못하는 친구들..

헤어졌다는건 어쨌든 만났었단거잖아.
그만큼 참 많은 좋은 사람들을 만났던거라고 그 사실에 감사하며- 
인간에게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깐 헤어짐은 당연한거라고, 그냥 그렇고 그런 말로 나를 위로하곤 했었어.


그리고 지금도 그래. 그냥 그런 것 뿐이야.
그렇게 생각하면 다른 차원에서 더 슬퍼지지만 곧 괜찮아질거야.

원은 끝나지 않으니깐.





20071027











[사진. 2008 포지타노 이탈리아, PentaxMZ5파노라마+프로이미지100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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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04 09:11 신고 장화신은고양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별은 새로운 만남의 시작이라지만, 새로운 만남도 이별의 시작이기에 위로가 되지 않네요...
    이별의 슬픔은 새로운 만남의 기쁨이 되기에 슬퍼하지 말라지만, 만남의 기쁨은 결국 이별의 슬픔이 되기에 기뻐하기 힘드네요....
    많은 사람들을 떠나 보내오면서...끝나지 않은 원을 생각하기 보다는 시작과 끝만 존재하는 직선만이 그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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