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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Newzealand WH visa

뉴질랜드 엑티비티 #1. 번지점프를 하다.

아이엠줄리 2008. 6. 11. 13:02






      Episode 1. 번지점프를 하다. (Newzealand, the home of Bunge!)



      인생의 절벽 아래로 뛰어내린대도 그 아래는 끝이 아닐 거라고 당신이 말했었습니다.
      다시 만나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당신을 사랑합니다.



      위는 기억하는 분도 있겠지만은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의 클로징 대사이다.

      여기서 뛰어내리면 죽을까요?
      아니, 뛰어내려도 끝이 아닐거 같애
      라는 대사와 함께 이어지는 장면은 뉴질랜드.
      
     





      지금이라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겠지만은 그 당시에는 동성애문제로 논란이 되기도 했던
      이병헌, 이은주 주연의 "번지점프를 하다"
      를 본 사람이라면 번지점프에 대한 묘한 동경을 혹은 환상을 갖고 있을터.
      (저 또한 그랬다지요...하하..)

      하지만 번지점프라는 것은 굉장한 용기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생각보다 무겁고 무척이나 긴 로프를 두발에 징징 동여매고 점프대에 서서야 깨달았다.

      번지점프는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사람만이 도전할 수 있는 엑티비티가 아닐지.

      레포츠의 천국, 뉴질랜드는 번지점프의 고향!!!

      이 아름다운 자연의 나라엔
      그만큼이나 아름다운 도전인 번지점프를 할 수 있는 다섯 곳이 있다 :)






     
[좌측부터 순서대로 입니다]


      ① 오클랜드 브릿지 점프 (Auckland Bridge Jump)
         와이타마타(Waitamata)강이 아래로 흐른다.
         세계최초로 하버브릿지에서 번지점프를 시도한 곳이자 이라고 한다.
         100NZ$ (기념티셔츠포함). 높이는 40m

      ② 타우포 번지 (Taupo Bunge)
         와이카토(Waikato) 강으로 47m의 높이에서 점프를 한다.
         북섬에서 이름 난 곳이고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에도 광고판이 나온 곳이다.
         가격은 99NZ$ 자세한건 아래에^^

      ③ 카와라우 브릿지 번지 (Kawarau Bridge Bunge)
         상업적으로 운영된 세계최초의 번지점프장. 43m의 높이.
         세계최초라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목조다리로 되어있어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번지점프를 하다의 두 주인공도 이 곳에서 점프를 했지요 :)
         160NZ$ (기념티셔츠 및 퀸스타운에서의 픽업교통비 포함)
        
      ④ 네비스 하이와이어 번지 (Nevis Highwire Bunge)
         무려 135m의 높이를 자랑하는 뉴질랜드의 가장 긴 번지점프장이다.
         순수하게 점프하는 시간만 8.5초가 걸린다고.
         이 곳에서 점프를 했던 친구의 말을 빌리자면 이쯤이면 끝날거라고 생각해도 끝이 없단다.
         그럴만도 하다. 135m에서 떨어지는 느낌이란 어떤 것일지!
         220NZ$이다.(기념티셔츠 및 퀸스타운에서의 픽업교통비 포함)
        
      ⑤ 랏지 번지 (Ledge Bunge)
         점프하는건 47m이지만 산 위에 있어서 400m위에서의 프리폴링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유일하게 밤에 점프를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경관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퀸스타운 도시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매력이 있다!       
         160NZ$ (기념티셔츠 및 곤돌라 요금 포함)

        


        




      이 중, 영화에서 두 사람이 번지점프를 한 곳은 ③번인 카와라우(Kawarau) 번지.




     



      세계최초의 상업적 번지점프장인 카와라우 강의 점프장은

      시리도록 푸른 강물을 가로지르는 다리 한 가운데에서 뛰어내리도록 되어있다.

      목조다리로 되어있는 이 곳은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와카티푸 호수와 호수 건너의 리마커블 산맥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한폭의 그림을 보는 듯해 탄성이 절로 나온다.

      식상하지만 이러한 표현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 그저 감동이 동산을 이룬다.


      그리고 위의 영화 캡쳐 화면을 보면 나오는 광고판은 ②번 타우포 번지.

     
두 군데 모두 가보긴 했지만 그 중에 먼저 간 타우포(Taupo)에서 번지점프를 했다 :)





      


      내가 번지점프를 할 것이라곤 조금 밖에 예상치 못했는데!!!

      '그래도 뉴질랜드까지 왔는데!' 해야지 라며 결심한건 당일 오전이었다.

      나름대로 마음의 준비를 하며 갔던 Waikato River.

      막상 도착하니 너무나 아름다운 자연에 두려움은 삽시간에 사라졌다.

      하지만 47m의 번지점프대에 섰을때의 그 기분은...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발목을 휘감고 있는 로프가 너무나 무거워 점프대 끝을 향해 걸음을 옮길때마다

      두려움에 떨어야만 했다. 게다가 바람은 또 어찌나 불어대던지...

      강으로 길게 내려진 로프를 따라 몸이 따라 내려갈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웁스! 그 순간부터 진짜 심장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을 정도로 너무너무 무섭기 시작했다.

      그리고 발자국표시가 된 정점에 올라섰을때. 거의 정신을 잃고 말았다..하하;

      연신 옆의 스태프에게 외쳤다. "I'm scary ...I can't..."

      그러나 이런일이 비일비재할 그는 너무나 담담한 표정으로

      "It's scary It's true! But it will be funny" 라며 틈도 없이

       3,2,1 Bungy! 라고 외치며 아주 아주 살짝 나를 건드렸다...^^; 웁스웁스!

      무슨 생각으로 뛰어내렸는지 모르겠지만. 결국 점프!






      그리고 그 순간부터는 오직 즐겁기만 했다는 사실!!!

      하늘과 강을 가르며 날아올랐다!

      그리고 보트에 타서 스태프에게 흥분에 겨워 외쳐댔지.

      "I want to try it again!" 그는 다음엔 뒤로 점프하기를 도전하라고 추천했다 :)




     




      사진의 곧 삶인 나에겐 사진 추가 옵션은 빼놓을 수 없는 선택이었다.

      포토와 DVD영상이 패키지로 있는 것을 추가해 55NZ$를 더 지불했다. 티셔츠도 받았다! 히히

      번지점프를 했다는 증명서도 발급해주고~1년안에 다시 오면 55NZ$에 점프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도 번지점프를 할 수 있는 곳이 몇 있다.

      특히 율동공원의 번지점프장은 뉴질랜드산 코드를 사용해 그 기분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위 4장의 사진은 각 사이트에서 참조함]


     +가평TOP랜드
      높이 55m
      가격 30,000원
      http://www.ktopland.co.kr

     +성남 율동공원 번지점프장
      높이 45m
      가격 25,000원
      http://www.simc.or.kr/park/simc_park_b01.asp

     +강원도 인제 내린천 번지점프장
      높이 63m
      가격 앵클은 40,000원, 바디는 35,000원 / 15m인 미니번지점프는 20,000원
      http://www.injejump.co.kr

     +포항 비학산 번지점프장
      높이 50m
      가격 30,000원 (초중고대학생 25,000원)
      http://www.61m.co.kr

     +청평 리버랜드
      높이 45m
      가격 30,000원
      http://www.riverland.co.kr




     +여기서 잠깐 살펴보는 번지점프의 역사!

      1979년 영국 옥스퍼드대의 모험스포츠클럽 회원 4명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에서 뛰어내리면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8년 뒤 뉴질랜드의 A.J.해킷이 프랑스의 110 m 에펠탑에서 점핑한 것이
      세계 매스컴을 장식했고, 해킷이 이듬해 고향 퀸스타운에서 해킷-번지클럽을 결성한 후
      47 m 높이의 카와라우강 다리에서 50명에게 번지점프를 지도하면서
      인기 레저스포츠로 발돋움했다.
      번지점프는 남태평양에 있는 섬나라 바누아투의 펜테코스트섬 주민들이
      매년 봄 행하는 성인축제에서 유래하였다.
      나무탑 위에 올라간 뒤 칡의 일종인 번지라는 열대덩굴로 엮어 만든 긴 줄을
      다리에 묶고 뛰어내려 남성의 담력을 과시하는 의식이었다.
      번지점프는 그 뒤 헬리콥터에서 440 m 고공낙하하는 등 신기록 갱신이 잇따랐으며
      최근엔 다인(多人)점프, 자전거타고 점프하기 등 고난도 묘기를 다투는
      번지점프대회가 스포츠로 정착했다.
      국내에도 여러 번지점프 동호회가 활동하고 있다 :)


      You choose to come, to face your fear and challenge yourself
      Because you know you can do this.
      The choice is yours.
      Try it!
      Believe it!
      And bask in the glory of your achievement.

      You know you want to.

      그렇다. 우리는 원하고 있다!
      절벽에서 뛰어내려도 그 끝은 끝이 아닐테니깐.

      Feel the Fear and Do it anyway!





      ( +덧붙이는 이야기 )


      잠은 어디서 잤을까?

      여행 중에 머물렀던 곳은 백패커스(Backpackers)라는 숙소였다.

      관광사업이 주 수입 중 하나일 뉴질랜드이기에 이런 산업은 무척 편리하게 발달한 편이다.

      여행자 숙소라고 하는 이 백패커스는 뉴질랜드 전역에 셀 수 없이 많이 있으며

      BBH라는 여행자숙소 체인에 가입 되어 있는 숙소를 주로 이용했다.

      이유는? 카드를 갖고 있을 시에 매우 저렴해지니깐! 오호호

      오래 머무를 경우에 이 카드를 이용할 것을 강추 합니다.

     



      타우포에서 머물렀던 곳은 Rainbow Rodge라는 백패커스.

      평점이 좋은 곳이었는데 그만큼 시설도 괜찮았다. 가격은 다인실이 보통 1박에 20NZ$이다.

      다인실에 대한 공포 혹은 두려움이 있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다.

      숙소에 따라 여성 전용방도 있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대도 전혀 위험하지 않다.

      분실의 위험조차 별로 없다는 점. 그토록 오랜기간 여행하면서 단 한번도 없었다.

      다 같은 처지에 놓인 여행자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인실부터 일인실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고 공동주방이지만 깔끔하고 다양한 시설!!

      특히나 거실 같은 곳에서 다른 여행자들과 정보 교류 등의 친목을 도모할 수 있어서 좋다.



     

      센스 있게 사탕까지 마련해 주던 레인보우 랏지!

      따듯한 햇살 아래 벤치에 앉아 여유를 부리던 그 때가 그립다.

      또한 타우포에서는 이색적인 풍경을 볼 수 있었는데-

      다름 아닌 호수에서의 골프였다.

     



      타우포호수는 마치 바다인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만큼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심지어는 파도까지 치는 호수라니!!!!우어어어

      그 푸른 호수를 향해 골프채를 휘둘르는 모습이란 나의 동공을 확대 시키기에 충분했다.

      정말 버라이어티한 엑티비티의 세상이구나, 뉴질랜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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