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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nacles Desert. 2012




그것은 마치 소행성에 불시착한 느낌이었다.
제멋대로 솟아난 수 천개의 돌 사이 어디에선가
황금빛 머리카락을 가졌다는 그 어린왕자가 고개를 빼꼼히 내밀 것만 같은 그런.


태양빛에 따라 사막의 모습은 노랗고 때로 붉게 변화했다.
새벽녘이나 석양이 질 때 가장 아름다운 풍광을 자아낸다는 피너클스.
이 날 우리는 운이 좋게 해질 무렵에까지 머물 수 있었다.
날이 흐려서 선명한 석양을 보지 못했지만 이미 그것으로 충분히 아름다웠다.







Pinnacles Desert. Western Australia 2012 ⓒ iamjulie.com









 

 

 



Pinnacles Desert. Western Australia 2012 ⓒ iamjulie.com
















Pinnacles Desert. Western Australia 2012 ⓒ iamjulie.com












 




Pinnacles Desert. Western Australia 2012 ⓒ iamjulie.com

















Pinnacles Desert. Western Australia 2012 ⓒ iamjulie.com














 

Pinnacles Desert. Western Australia 2012 ⓒ iamjulie.com


















Pinnacles Desert. Western Australia 2012 ⓒ iamjulie.com


















Pinnacles Desert. Western Australia 2012 ⓒ iamjulie.com

















 Pinnacles Desert. Western Australia 2012 ⓒ iamjulie.com













 

 

Pinnacles Desert. Western Australia 2012 ⓒ iamjulie.com














Pinnacles Desert. Western Australia 2012 ⓒ iamjulie.com


 













Pinnacles Desert. Western Australia 2012 ⓒ iamjulie.com










지는 태양빛을 바라보며 석회암 기둥 사이를 가르며 사막 깊은 곳까지 걸었다.
크고 작은 돌 가운데 오롯이 홀로 서 있는 기분은 참 아득했다.
아득하다..는 말로 표현하는 것이 충분할지는 모르겠다.
기가 센 땅이라 그런지 한발 한발 내딛을 때마다 꼭 다른 차원의 세계로 걷는 것만 같고
이 세상에 나 혼자만 덩그러니 남겨진 기분이 들어, 나도 모르게 자꾸 뒤를 돌아보았다.
그 순간 세상에 혼자 남겨진 기분이 이런 것이겠구나. 싶더라.
인간은 외로울 수 없는, 외로움이 힘든 동물이다.

서호주 피너클스에서.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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